궁리칼럼

  • 동의보감에 대한 생각 1.
    일생의 일상: 책, 영화, 연극, 생활에서 건져올린 이야기들 - 이굴기
      이제껏 연속적으로 살아오는 동안 몸에 대한 생각을 가끔씩 안 해본 건 아니었다. 하지만 나의 외부가 너무 강력하고 재미있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니 몸으로 가는 생각은 언제나 절벽으로 가는 길처럼 이내 끊어질 수밖에 없었다. 광고가 그렇고, 연속극이 그렇고, 책이 그런 역..
  • 베트남의 아시아 축구 결승 경기를 보는 소감
    일생의 일상: 책, 영화, 연극, 생활에서 건져올린 이야기들 - 이굴기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최근의 나날. 추위 탓만은 아니고 어쩌다 보니 산으로 가는 발길이 뚝 끊기게 되었다. 한 달에 꼬박꼬박 4번이나 찾아오는 주말을 1월에는 3번 지붕 아래에서 맥없이 보내는 셈이 되었다. 지난 토요일도 그렇게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을 만한 한 가지 일이 있었다. ..
  • 명행족 명행족 명행족
    일생의 일상: 책, 영화, 연극, 생활에서 건져올린 이야기들 - 이굴기
    1. 지난 주 그간 말로만 들었던 영남알프스를 걸었다. 석남사 지나 배내고개에서 출발해 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배내골까지. 우리의 고유한 지형에 공연히 외국의 유명세를 끌어대는 게 조금 못마땅했지만 까짓 그런 것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산들의 ..
  • 경로 의존
    화요일의 심리학 - 정재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휴대폰을 바꿀 때마다 번거로운 일들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아예 휴대폰 번호를 바꾸게 되어 지인들에게 일일이 새 전화번호를 고지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이전 휴대폰에 저장해놨던 주소록이며 사진, 메모 등을 새 휴대폰에 옮겨놔야 하니 말이다. 어디 그뿐이랴. ..
  • 논어이야기 — 고제중학교 앨범을 보면서
    일생의 일상: 책, 영화, 연극, 생활에서 건져올린 이야기들 - 이굴기
    1. 벌초는 일 년에 한 번 있는 행사이다. 늘 그리운 고향이지만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선뜻 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연례행사가 있어 그래도 잊을 만하면 고향을 한 번은 찾는 기회가 된다. 학교를 다녀도 결석을 하고 약속을 해도 지키지 못할 때가 있는 법인데 그간 벌초는 마흔 이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