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말하길, 침묵 가운데 소리가 있으라리하르트 바그너의 음악은 대중매체를 통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주문을 걸어왔다. 우리는 작게는 방송 프로그램의 시그널 음악부터, 상업광고의 효과음악으로, 마지막으로 바그너 자신의 곡과 그의 세례를 받은 후예들의 영화음악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바그너의
시카고 심포니 - 시카고를 처음 가다음악은 모든 문화 가운데 가장 늦게 꽃을 피운다. 문학이 상상하고 미술이 보여주고 건축이 마당을 만든 뒤에야 비로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때문에 음악은 옛 시대를 회고하는 황혼이면서 역설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여명이기도 하다. ‘여명’과 ‘
첫 번째 유리알 유희 : 토마스 크바스트호프와 함께헤르만 헤세의 마지막 장편 소설 제목은 ‘유리알 유희’이다. ‘구슬치기’라고 부르면 더 가깝게 들릴까? 그러나 어릴 적 놀던 그 놀이는 아니다. 헤세의 『유리알 유희』는 25세기 먼 미래를 무대로 하고 있으며, 그 놀이는 그때까지 인류가 도달한 높은
<정준호의 명곡 명반 일기> 연재를 시작하며음악칼럼니스트이자 KBS1 FM <실황음악> 진행자인 정준호 선생님이, 2013년 4월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종횡무진 클래식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작가가 소개하는 <정준호의 명곡 명반 일기> 칼럼 이야기를 미리,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