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발상지는 일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1958년 가을에 일본의 안도 시로후쿠라는 사람이 중국의 건면(乾麵)에서 힌트를 얻어 면을 튀겨 팔기 시작한 것이 최초의 라면이었다. 우리나라에서 1963년 9월에 삼양라면이라는 이름으로 달랑 10원의 저렴한 가격을 달고 나왔다. 그후 라면은 정부의 혼식 장려 운동과 맞물리면서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우리 나라는 일본을 제치고 1인당 라면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가 되었다. 한국인 1인당 1년에 84개의 라면을 먹어치운다고 한다(2007년).
라면을 국수처럼 똑바르지 않고 꼬불꼬불하게 만드는 이유는 되도록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의 기름을 면에 흡수시키고, 유통 과정 중에 쉽게 부서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또 면이 꼬불꼬불하면 그 사이에 공간 때문에 라면 끓이는 시간이 줄어든다.
라면은 정말로 우리 몸에 아무런 해가 없을까? 끊임없이 제기되는 라면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업계의 주장은 한결같다. 라면은 절대 안전한 식품이라는 것이다. 10, 20년씩 매일 라면을 주식으로 먹었다는 사람들이 가끔 등장해 우리를 놀래키기도 하는데, 성분을 들여다보면 예사롭지 않은 이름들이 꽤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잊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라면에 쓰이는 기름은 공기 중에서 산화되면서 과산화지질로 변하는데, 이 물질은 몸에 매우 해롭다고 한다. 그러니 라면을 사기 전에는 제조 일자나 유통 기한을 꼭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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