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이명석 <도시수집가> 원화 전시회 풍경!


우리는 도시수집가다. 찾아가 걷고 만져본 도시는 물론,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도시까지 수집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다. 하지만 들고 올 수 없는 이상, 나름의 수집법을 궁리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만의 도시 수집법이기도 하다. 관광 가이드에 적힌 아이템을 섭렵하려다 다리가 찢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만 딱 뽑아 먹는 것. 그렇게 우리는 도시를 ‘스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수집한다.


이명석이 그리고 쓴 _ 스파이들의 카페 하우스, 빈Wien 

"빈은 클래식 그 자체, 모차르트와 오페라와 카페 하우스의 도시다. 그러나 한 꺼풀 고풍스러운 장식을 벗기면 전혀 다른 얼굴이 드러난다. 대주대낮의 저격과 납치, 공공연한 감시, 꼬리를 무는 음모들……. 빈은 세계에서 외국인 정보조직원의 밀도가 가장 높은 첩보 도시다."


박사가 그리고 쓴 세비야 _ 열정의 세비야Sevilla

"스페인의 다른 이름은 열정이다. 열정의 다른 이름은 세비야다. 이곳의 땅, 바람, 물, 공기, 사람 모두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공기 중에 에너지가 떠다니는 뜨거운 땅, 세비야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열정의 흔적들."





여러분도 자신만의 수집법에 따라 테마를 정하고, 포인트를 꽂고, 지도를 그리고, 마지막엔 진짜 이 도시들을 찾아가라. 혼자서 독차지하기엔 도시는 너무나 크고, 너무나 복잡하고, 너무 무겁다. 우리의 수집법이 당신에게 반짝이는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그리하여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도시의 얼굴을, 당신의 수집품 속에서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