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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의 공사현장 - 건축 일기 8


봄비!

라고

해도

되겠지.


뜨고

처음

만나는

비.


비는

하늘에서

내린다.


지상에서

겨우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비는

고향의

소식을

싣고

오는

편지.


그곳에서는

저렇게

맑고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홀소리의

말을

하면서

유리창도

없는

투명한

집에

사는가.


설을

맞아

모두들

집으로

떠난

적막한

공사

현장.


어느

토요일의

마음으로

나는

지으러

여기에

왔다.


우뚝

포클레인

졸참나무

가로수

위에

까치집.


휴일,


깊은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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