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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환경의 의미-제1회 정세청세 ③


두 번째 영상인 <시나브로>는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환경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조그만 물건이나 스쳐 지나간 이미지에 의해서 우리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가 우리의 선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더 말할 나위 없이 분명한 사실로 다가오게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내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는 그 현실에 대처하는 ‘나의 선택’이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구체적으로 음악이나 영화를 고르는 일, 소비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주변 환경은 어떠한 모습인가? 역으로, 그 환경에 우리의 선택이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는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좋은 문제 제기라 생각합니다.


서울“이 영상을 보면서 이렇게 사소한 물건 하나도 우리의 선택에 큰 영향을 주는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는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을까하는 얘기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선택은 단순히 개인의 취향과 선호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주 많은 부분이 ‘시나브로-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이루어지고 있겠지요. 첫 번째 영상과 관련시켜서 어쩌면 부당함에 저항하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이십년 가까이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작은 것에 저항하고 또 용기를 내는 것이 이렇게 힘들지 않았나 하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부산“먼저 나도 모르는 새 많은 것들이 무의식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놀랐습니다. 내 의지대로, 내 생각대로 결정되었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제도와 사회의 흐름 속에 녹아들어가 있는 현실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는 말이 오고갔습니다. 우리가 선택을 할 때에 우리 주변의 환경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것이 더 가치 있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잘못된 제도, 법, 자기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두려움, 이타적 사고의 부족, 더 나은 것에 대한 가치 판단의 부족 등으로 인해 종종 주체적이지 못한 선택을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반면에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고, 주체성이 존중되는 사회분위기가 갖춰지고 또 주체적인 선택을 내리는 것에 대한 용기가 갖춰줘 있다면 보다 옳다고 생각하는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주“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할 때 흥행이 잘 된 것을 주로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흥행은 되지 않았지만 작품성이 있고 좋은 영화들이 있음을 알았을 때 흥행에 따라 영화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기도 하죠. 영화를 선택할 때도 나의 주관적 관점보다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반영하게 되는 것입니다. 영화뿐만이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주변 환경이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우리에게 관심을 두고 바라보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과도한 관심이 우리가 원하는 것과는 다른 선택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울산“주변의 시선.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를 신경 쓰느라 선택의 제약을 받은 적이 많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주변 환경들이 우리의 선택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강요에 의한 선택은 거부하고 싶습니다. 학업문제, 진로문제, 종교문제, 연애문제 등에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서 사회적인 인식이나 어른들의 강요에 의해서 선택이 제약됩니다. 많은 경우 아직 어려서 잘 모른다는 이유로 더 옳다고 말하는, 더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선택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엔 책임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요? 또한 주체적으로 선택함으로써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요?”


순천“시나브로라는 말처럼 선택에서 작은 차이가 조금씩 더욱 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용기 있는 선택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줄 수 있겠죠. 그렇다고 해서 FTA나 광우병사태 때처럼 이슈가 될 때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나왔어요.”


정세청세 6개 도시 청소년 기획팀

정리 하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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