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자전거는 1493년경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고안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페달과 크랭크가 차축에 연결되어 추진되는 자전거를 설계했다. 그후 1839년부터 10년에 걸쳐 영국의 커크패트릭 맥밀런이 최초의 자전거를 완성했다. 이 자전거는 현재 런던 과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후 1860년대 페달이 발명되어 인기를 끌게 되었다.
1870년대 유럽에서 유행한 자전거는 오디너리 형이라고 불리는 것이었는데, 앞바퀴가 뒷바퀴에 비해 기형적으로 커서 속도가 빨랐다. 그러나 불안정하여 넘어질 위험이 컸고 배우기도 어려웠으므로 곧 다른 형태의 자전거가 고안되었다.
1885년 스탈리는 앞바퀴와 뒷바퀴의 크기가 거의 같은 자전거를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였다. 그러나 안전차라고 불렸던 이 자전거에도 결함이 있었다. 바퀴의 이음부를 딱딱한 나무나 고무로 대었던 것이다.
포장도로가 보급되지 않았던 당시에는 승차감이 좋지 않았다. 그 뒤 1888년 스코틀랜드의 수의사 존 던롭이 실용적인 공기 타이어를 고안해냈다. 공기 타이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곧 도로는 자전거로 붐비기 시작했다. 당시 영국만도 50만 대의 자전거가 보급되어 있었다.
우리 나라에 자전거가 언제 도입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윤치호가 미국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진다. 1905년 12월에 실시된 <가로관리규칙>에 야간에 등화 없이 자전거 타는 것을 금한다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 자전거가 꽤 보급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미래의 탈것으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교통수단은 바로 자전거이다. 에너지 낭비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문화를 바꾼 물건이야기 - 장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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