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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마치에서 만난 노인들』, 김동선


김동선(지음)

판형 : 152*223mm | 분량 : 206쪽 | 정가 : 9,000원

종이책 ISBN : 89-5820-008-1 (03330)

출간일 : 2004년 5월 22일

분야 : 인문사회


등이 굽고 기억이 흐려지는 모든 노인을 위해, 그 늙음이 난감하고 애달픈 모든 아들딸을 위해, 지속가능하고 조화로운 고령사회로 가는 지도 만들기. “일본에서 노인복지의 모범으로 꼽히는 야마토마치에서 지내면서 많은 노인과 가족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오늘날 고령화 전쟁을 치르는 일본이지만, 이곳은 가정파탄이나 노인학대, 자살 같은 극단적인 비극이 없다. 골방에 갇힌 노쇠한 노인과 수발로 피폐해진 가족을 방치하지 않고, 지역공동체가 나서서 그 짐을 나눠지고 대안을 마련해온 덕분이다. 평생 살아온 집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말년을 보내는 노인, 개호시스템의 도움으로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난 가족이 공존하는 곳. 삼십년 전 산골오지에서 청년의사 세 명이 헌신으로 싹틔운 지역복지의 씨앗을,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꽃피울지는 이제 우리의 몫이다. …… 보잘것없는 책 한 권을 내면서 청년세대의 활기와 노인세대의 연륜이 조화하는 사회를 꿈꾸어보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본문에서 『야마토마치에서 만난 노인들』은 고령화 문제 가운데서도 젊은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계층이 절실하게 느끼는 ‘노인 부양’에 현미경을 들이대고 세심히 되짚으면서도, 실태 보고에 그치지 않고 거시적인 분석과 대안을 모색한다. 사회복지사나 복지담당 공무원이라면 사회, 경제의 변화에 대한 혜안을 얻고 복지의 원칙을 곰곰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며, 회사원이나 주부 등은 막연하던 노년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할지 해법을 찾아볼 수 있다. 노인수발 문제를 분석한 1부와 그 대안으로 제시된 2부 야마토마치 사례는 노부모 부양 문제로 갈등하는 중년세대 그리고 가족에게 폐 끼치지 않게 되길 바라는 노년세대에게 특히 와 닿는 바가 많을 것이며, 노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한 3부는 초고속 고령화를 감당해야 할 청년세대가 눈여겨 볼만하다. 1부에서는 노인학대, 동반자살, 살인을 비롯해 연명의료와 사회적입원 등 오늘날 일본에서 만연한 노인수발 문제의 면면을 살피고, 그 이면에 자리한 가족 신화와 일본식 복지를 해부한다. 나아가 가족의 해체와 여성의 사회 참여 등 사회의 변화를 분석하면서 노인 부양이 가족만의 문제일 수 없는 이유를 국가와의 관계 속에서 되짚는다. 2부에서는 저자가 1년 동안 지내면서 견학하고 인터뷰한 야마토마치 노인복지 시설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적은 예산으로 높은 만족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마토마치의 노인수발 시스템은 일본 노인복지를 선도하며 2000년 도입된 개호보험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3부에서는 연금, 의료, 재정 등 고령화로 인한 일본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개괄하며 분야별 고령화 정책의 교훈을 되짚는다. 한편 한국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원조 격인 일본 개호보험을 자세히 소개하여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일본에서 개호보험이 실시되기까지 개인적인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국민의 별 저항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가족·지역·국가가 함께 짐을 나누고 고령화 지도를 그려나갈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현실을 직시하고 노인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고령화 쇼크라는 초유의 현실 앞에서 현명한 관람자가 되어야함을 당부한다.


 

서울대학교 의류학과와 사회학과에서 공부한 뒤 《서울신문》과《한국일보》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일본노인복지제도에 관해 공부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일본에서 일한문화교류기금 펠로십으로 연구 활동을 하던 중, 한국의 미래, 고령사회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후 노후 관련 저술, 방송, 강연, 노인문화콘텐츠 기획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야마토마치에서 만난 노인들』『마흔 살부터 준비해야 하는 노후대책 일곱 가지』『대한민국 30대 여자들에게』가 있고, 옮긴 책으로 『치매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 있다.


 

차례



들어가며


1부 노인에 대해 생각하다

1장. 노년과 싸우는 노인, 그리고 가족

부모와 자녀, 함께 늙어가다 | 긴 병에 효자 없다 | 가족,노인을 외면하다 | 노인이 노인을 돌보다 | 생명연장, 공허한 꿈 | 내 집에서 죽고 싶다

2장. 노인문제, 이제는 말 할 때


변하는 가족, 변하지 않는 사회 | 가족 신화 무너지다 | 일본식 복지, 봉합을 풀다 3장. 유목의 시대, 새 술은 새 부대에 2부 일본의 실버토피아, 야마토마치에서 배운다 1장. 함께 일군 노년의 평화 야마토마치와의 인연 | 재택개호 시스템 | 데이서비스와 숏스테이 | 마음치유 | 배리어프리, 사회의 문턱을 없애다 2장. 30년 걸어온 오래된 미래 앞을 내다보다 | 청년의사 세 명의 건강마을 만들기 | 예방-치료-재활을 하나로 | 세상과 싸워 꿈을 이루다 | 노인이 된 청년의사와 만나다 | 경제와 정치의 영향 3부 사회가 노년의 존엄을 책임진다 1장. 세대간 갈등, 새로운 냉전지대 보이지 않는 고령화의 덫 | 요람에서 무덤까지, 일본은 없다 | 세대간 불균형을 넘어서 2장. 가족과 지역공동체의 몫 다시 가족을 생각한다 | 지역 정치가 바뀌고 있다 3장. 정부와 시장의 최적 믹스 마치며 참고문헌


야마토마치에서 만난 노인들_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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