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집우집주』, 서윤영


서윤영(지음)

판형 : 152*223mm | 분량 : 336쪽 | 정가 : 13,500원

종이책 ISBN : 89-5820-024-3 (03900)

출간일 : 2005년 1월 29일

분야 : 인문사회


삶을 담고 시대를 닮는 집


이 세상 모든 집은 하나의 우주다. 집의 ‘처마’를 뜻하는 ‘우宇’와 ‘들보’를 뜻하는 ‘주宙’가 합쳐 무한한 시간과 끝없는 공간의 총체를 뜻하는 말 ‘우주’가 되었다. 터를 다지고 방을 나누고 층을 올리고 도시를 이루기까지, 7,000년 ‘집’의 역사가 우리네 사람살이의 우주宇宙를 열어 보인다.


인류 최초의 거주지는 동굴이었을까, 웅녀는 어떻게 동굴에서 나와 우리 조상이 되었을까, 온돌은 우리나라에만 벽난로는 서양에만 있었을까, 우리는 언제부터 방을 갖게 되었으며 실내에서는 왜 신을 벗을까,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는 겹겹의 중문이 있었을까, 마당과 정원은 무엇이 다를까, 부엌은 어떻게 주방이 되었을까, 왜 이층 한옥은 없을까, 터줏대감·성주·조왕·삼신·철륭신·업왕신 이 많은 신들은 누구일까, 아흔아홉 간 집은 불법 호화 주택이었을까, 도성을 건설하는 원칙은 무엇이었을까, 종가와 씨족마을은 과연 우리의 유구한 전통일까 … 역사 속 집의 수많은 형태 가운데 어떠한 집이 과연 아름다운 집일까.


“건축은 벽체와 지붕, 각종 설비로 이루어진 물리적 구조체인 동시에 사회적 의미의 총체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는 집의 역사적 층위를 촘촘히 들여다봄으로써 그 속에 숨은 인간의 욕망과 생활풍속의 변천을 살펴보고 그 체제 순응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2005 문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중이다. 현재 건축칼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에 출강 중이다. 지은 책으로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집우 집주』 등이 있다.


 

차례



여는 글 5


1장 터를 닦다 | 신은 인간을 만들고 인간은 집을 지었나니

2장 마을을 이루다 | 삶터가 나뉘니 권력이 달라지다

3장 온돌을 놓다 | 집이 변하매 사람살이가 바뀌더라

4장 방을 나누다 | 홀로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


5장 사랑을 두다 |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 작은 샛문이 있었나니 6장 마당을 들이고 마루를 높이다 | 으뜸이자 높은 곳 7장 부엌을 마련하다 | 부뚜막 위에 솥을 거니 살림의 시작이라 8장 신을 모시다 | 신비에 싸인 고대 건축을 만나는 길 9장 신분이 나뉘다 | 초가삼간에서 아흔아홉 간까지 10장 층을 피하다 | 산 아래 낮고 순한 집을 짓다 11장 도시를 계획하다 | 어화 벗님네야 한양 구경 가자스라 12장 체제를 따르다 | 시대를 닮고 역사를 담는 집 닫는 글 참고문헌·사진출처 찾아보기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