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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태어나다』, 주세페 폰티지아


주세페 폰티지아(지음)ㅣ이옥용(옮김)

판형 : 148*210mm | 분량 : 332쪽 | 정가 : 9,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006-5 (03880)

출간일 : 2004년 4월 26일

분야 : 문학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타인의 약함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장애를 안고 태어난 소년 파올로, 파올로의 부모, 의사들, 교사들, 파올로 친구들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사회적 기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사실 겸자 분만을 하기로 한 결정 그리고 초기 물리 치료의 중요성을 무시한 부모의 안이한 태도는 모두 아들 파올로의 의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다. 아무도 아기의 상태, 한 인간의 미래를 고려하지 않고 행동한 셈이다. 그러나 파올로는 어른들과 친구들의 방어적인 태도와 무관심을 재삼재사 용서하고, 그들이 자신을 바보 취급할 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위해 배려한다. 소년의 사랑은 결국 아버지의 좌절까지도 치료하는 힘을 지닌다.

이 소설은 태어날 때 뇌를 다쳐 걷는 것이 힘들고 말을 제대로 못하는 아이 파올로의 성장 과정을 마치 고생담 혹은 영웅담처럼 그리려는 것이 아니다. 소설의 축을 이루는 것은 비정상적인 아이의 운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올로 부모와 그 주위 사람들이 점차 바뀌어 가는 과정이다. 아이는 부모의 일상을 바꾸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그들의 관계도 바꾸며, 그들이 살고 있는 사회의 여러 가지 가치 척도에 대한 믿음도 뒤흔들어놓는다.


 

저자ㅣ주세페 폰타지아

주세페 폰타지아(Giuseppe Pontiggia)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40년 간 자유기고가, 문학비평가, 번역가, 출판 고문, 창작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여러 장편소설과 에세이로 수차례 상을 받았으며, 자전적 소설 『두 번 태어나다』로 2001년에 중요한 문학상인 캄피엘로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4만 권이 넘는 자신의 책을 모두 밀라노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2003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ㅣ이옥용

서강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독문학을 공부하고,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2002년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에 동화가 각각 당선되었으며, 2007년 동시 <심심> 외 13편으로 제5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번역문학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두 번 태어나다』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고래와 래고』가 있다.


 

차례



에스컬레이터 / 세상에 태어나다 / 유리 상자 밖에서 / 곁에서 듣고 말았다

죄 / 동료들 / 수정 구슬 / 처음 찾아간 여의사 / 정상이란 무엇인가

예술 중고등학교 / 사진 / 동생 / 남자 대 남자로 / 기쁨이 넘치는 섬

부탁 / 바우에르 선생 / 어린이용 놀이차 / 아이가 제트기보다 더 중요한가요?

걷기 연습 / 학부모 회의 / 바다에서 구조되다 / 시험 / 노래하는 여교장

어느 여배우의 죽음 / 때늦은 조언/아직 멀었는 걸 / 아빠는 내가 이거 할 줄 몰랐지


여자아이와 통화하다 / 기도 / 장애인과 비장애인 / 크레타 여행 그 아이 마음속으로 들어가라 / 질책 / 뇌파도 / 험하게 다루다 연극 공연 / 향연 / 우리는 마음이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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