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주(지음)
판형 : 148*215mm | 분량 : 300쪽 | 정가 : 12,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134-2 (03300)
출간일 : 2008년 8월 20일
분야 : 인문사회
한 저널리스트가 한국, 일본, 미국에서 만난 죽음의 다양한 표정들
당신은 생의 마지막 날, 어떤 표정을 지을 것인가
30여 년을 방송사, 신문사 기자로 활동한 저자가 미국, 일본, 한국의 삶과 죽음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죽음의 다양한 표정을 그려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는 왜 호스피스 사업이 붐일까, 일본 소도시의 한 마취과 의사는 왜 말기 암 환자에게 모르핀 2,000밀리그램을 주사한 걸까, 서울의 대학병원 주변 모텔들은 왜 ‘환자방’으로 이름을 바꿨을까. 저자는 크고 작은 도시를 거닐며 만난 삶과 죽음의 단상에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다. 또한 의사, 호스피스 간호사, 염장이 등과 말을 섞는 과정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널리스트 특유의 현장 취재, 인터뷰, 연구조사라는 글쓰기 방식은 접근하기 어려운 죽음이라는 ‘벽’을 허물어뜨린다.
이 책의 1부 ‘죽음, 삶이 되다’는 호스피스 케어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며 삶과 죽음이 동거하는 미국 사회를 담았다. 1970년대 중반 ‘카렌 앤 퀸란’ 사건 이후 안락사・존엄사 논쟁을 시끄럽게 치르면서 존엄사법을 제정하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2부 ‘죽음에도 표정이 있다’에서는 현재 존엄사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일본 사회의 단면을 담았다. 3부 ‘죽음,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는 생전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가는, 죽음 부재의 한국 사회를 꼬집는다. 더불어 이제 ‘죽음’에도 문화가 있어야 함을 깨달아가는 한국 사회에 앞장서 ‘존엄한 죽음’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이 책의 다양한 목소리는 한국 사회에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 존엄사법 제정, 사회복지제도 보완, 리빙 윌・사전의료지시서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2008 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이달의 읽을 만한 책 2008 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2008 책따세 선정 겨울방학 추천도서
저자ㅣ최철주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주)중앙일보·동양방송에 입사한 후 TV 방송사에서 10년, 신문사에서 26년 동안 정치, 사회, 국제 분야 기자로 활동했다. 중앙일보 경제부장, 일본총국장, 편집국장, 논설위원실장, 논설고문 등을 지냈으며, 중앙방송 대표이사로 방송경영을 맡기도 했다. 세계 제2차 오일쇼크가 발생했던 1979년, 주요 산유국 현장을 돌아다니며 <세계의 석유전쟁, 미래의 도전>을 제작해 대한민국 방송상을 받았으며, 1989년에 구소련 체제하의 사할린에 들어가 일제시대에 끌러간 한국동포의 생활상을 최초로 보도해 관훈클럽의 제1회 국제보도상을 수상했다. 2004년부터 2008년 현재까지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탐사보도 강좌를 개설했다. 2005년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호스피스 아카데미 고위과정을 이수하고 우리의 삶과 죽음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해피엔딩 우리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다』가 있다.
차례
프롤로그 7
1부 : 죽음, 삶이 되다 23
미국의 또 다른 세상
존엄사 토론을 즐기는 청소년들
호스피스 호텔
한국 교포들의 우울
라스베이거스엔 꿈과 죽음이 공존한다
품위 있는 죽음의 정체
2부 : 죽음에도 표정이 있다 87
일본 존엄사 대회장에 울린 샹송
존엄사법 제정에 목숨 건 사람들
맹수용 마취제를 놓아라
존엄사 가이드라인
웰다잉에 앞서가는 일본 언론
하얀 블랙박스에서의 탈출
3부 : 죽음, 긍정과 부정 사이 145
한국 환자들의 행진
죽음은 추억되어야 한다
죽으면서 살아가는 의료인들
최후의 한 시간
최종현 SK 회장의 죽음 여행
염장이가 된 국회 사무차장
죽음에 부딪힌 한국 언론
의료 권력의 침묵
웰빙을 위한 웰다잉 프로그램
에필로그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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