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지음)
판형 : 147*215mm | 분량 : 268쪽 | 정가 : 12,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140-3(03330)
출간일 : 2008년 10월 30일
분야 : 인문사회
그의 죽음, 너의 죽음, 나의 죽음, 죽음의 세 가지 얼굴! 그러나 세상에 ‘그들’의 죽음은 없다! 참 가벼운 죽음이 늘어나는 세상이다. 이는 그들의 죽음이 가볍다는 말이 아니라, 갈수록 그러한 죽음을 대수롭지 않게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우울증 때문에 자살하는 연예인들과 손실에 대한 책임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증권맨들, 무차별 살인으로 희생된 사람들, 느닷없이 건물이 붕괴되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연일 신문과 매체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끊이지 않고 등장한다. 그러나 세상에 나와 아무 상관없는 ‘그’의 죽음이 있을까. 모두가 ‘그’의 죽음이고, ‘너’의 죽음이며, 곧 ‘나’의 죽음이기도 하다는 엄숙한 사실을 『유 경의 죽음준비학교』는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쓴 유 경은 C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노인대상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진행하였으며, 이후 노인복지에 뜻을 세우고 복지현장에 뛰어들어 꾸준히 활동을 했다. 그러다 문득 학문적인 뒷받침의 필요를 느껴 사회복지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였다. 현재 프리랜서 사회복지사로, 노인복지에 관심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어르신사랑연구모임(cafe.daum.net/gerontology)’을 이끌고 있으며, 칼럼니스트, 죽음준비교육 전문 강사, 노년생활 및 노년준비 관련 현장강연, 방송출연, 노년문화 컨설팅 등 노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전방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저자는 우선 죽음의 다양한 얼굴을 살펴보면서 머지않아 만날 죽음이 우리 삶과 함께 자리잡고 있음을 말하려 했다. 캠프를 갔다가 화재로 목숨을 잃은 아이들, 소방안전교육을 받다가 자신의 부모가 죽는 모습을 본 초등학생들, 지진과 홍수 등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 범죄의 피해를 입은 가족들, 자살자들, 천수를 누리고 간 사람들, 존엄사와 장기기증, 그리고 저자가 끔찍이도 사랑했던 조카의 죽음까지. 그렇다면 이렇게 ‘그’와 ‘너’의 죽음을 지켜본 ‘나’는 어떤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저자는 한 복지관과 죽음준비학교를 기획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나라면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일까,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계속 던진다. 2009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저자ㅣ유경
우리나라 최초의 프리랜서 사회복지사이며,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노인대학과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에서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다. 죽음 준비 교육 전문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노인복지 현장 활동가들의 학습 모임인 ‘어르신사랑연구모임’을 이끌고 있다. CBS 아나운서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 안녕하세요』를 진행하면서 어르신들을 만난 것을 계기로 노인 복지에 뛰어들게 되었다. 마른 나무에서도 여린 싹이 돋고 꽃이 피어나듯 노년기에도 삶의 소중한 싹을 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서로『마흔에서 아흔까지』『꽃 진 저 나무 푸르기도 하여라』『마흔과 일흔이 함께 쓰는 인생노트』 『유경의 죽음준비학교』등이 있다.
차례
시작하며 1부 | 그러나, 세상에 ‘그들’의 죽음은 없다! 1 ‘그들’의 아이가 바로 내 아이다 -1999년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참사 2 엄마, 엄마들이 돌아가셨어요! -2007년 서울 원묵초등학교 소방안전교육 추락사고 3 박제된 죽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햇살 -국립4·19묘지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만난 영원히 젊은 얼굴들 4 죽음을 가져온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에게 묻다 -천재지변이 데려간 그들 5 아무런 배려와 위로도 받지 못하고 시들어가다 -범죄 피해로 아파하는 남겨진 사람들 6 죽는 날까지 한 번 살아보지… … -혼자 죽지 않은 자살자들 7 끝까지 살아낸 복 -천수(天壽)를 누린 그들 8 다리가 끊어지고, 건물이 무너지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에는 너무 늦은…… 9 다 주고, 제대로 갈 수 있다면 -장기기증, 조직기증, 존엄사 10 너 없이 남은 우리 2부 | 죽음준비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교시| 마음 열기 : 죽음의 색깔, 죽음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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