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한 만찬』, 피에르 베일


피에르 베일(지음) | 양영란(옮김)

판형 : 143*223mm | 분량 : 344쪽 | 정가 : 15,000원

원제 : Tous Gros Demain

종이책 ISBN : 978-89-5820-146-5(03400)

출간일 : 2009년 1월 29일

분야 : 자연과학


모두가 병들어가는데 아무도 아픈 줄 모른다! “음식 그 자체부터 음식에 관한 폭로까지,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 프랑스 농공학자가 밝힌 ‘우리 몸과 음식’을 둘러싼 진실! 오늘날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먹을 것이 없어 고통 받지는 않는다. 오히려 먹을 것이 넘쳐 이를 주체 못하는 상황으로 인해 많은 질병을 겪으며, 어린이들마저 성인병에 걸리는 상황이 잦아지고 있다. 비만은 이제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그 파급력은 인류를 궁지에 몰아넣은 어떤 질병보다 더 심각한 전염성마저 보이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의학계와 영양학자들의 진단과 조언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잘 알고 있으며, 가능하면 꼭 지키려는 생활 수칙이 되었다. “동물성 지방을 피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라”, “간식을 줄이고 운동을 늘려라”, “가공식품을 피하라”,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여라” 등. 이런 조언들은 모두가 이치에 맞고 되도록 따라야 할 권장사항들이다. 그런데 조금만 더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런 질문들도 가능하다. 따르지 않을 경우 사람에 따라 어느 정도의 죄책감마저 느껴야 하는 이런 ‘올바른’ 식생활 조건들은 왜 생겨났을까? 도대체 언제부터 우리는 식생활에 관한 권장사항을 율법처럼 받아들이기 시작했을까? 정말로 늘어만 가는 체중과 허리둘레는 부족한 절제심의 상징일까? 무엇보다도 왜 발달된 문명을 이룩한 인류는 선사시대보다 못한 몸매를 지니게 되었을까? 프랑스 농공학자 피에르 베일은 음식에 관한 정보와 폭로가 넘쳐남에도 현실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이유가 모든 문제의 근본이 되는 몇 가지 진실이 간과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저서 『빈곤한 만찬』은 영양학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역사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와 달라진 ‘무엇’만 확인해도 음식에 관한 많은 의혹들이 자명해지며, 가장 근본적인 개선책이 제시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현대인들을 움츠리게 하는 비만에 대한 진실, 건강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로 돌리는 식품과 제약 산업 그리고 의학계의 ‘처세’ 또한 폭로된다. 저자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의 등장인물을 출현시킨다. 음식과 영양에 대한 인류의 역사적 맥락을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선사시대의 여인 루시, 농경을 발견한 룰루, 그리고 오늘날의 음식 소비자 릴리를 통해 그들이 처한 음식환경을 생생하게 비교하여 보여준다. 긴 시간 동안의 섭생의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는 저자의 재치가 돋보이는 구성이다. 더구나 릴리가 사는 현대의 식습관을 살펴보는 마지막 시기에, 저자는 그 세 명의 여인을 함께 대형마트로 보내본다. 과연 어떤 일들이 생길까? 2007년 프랑스에서 출간되면서 선풍적인 관심을 모은 이 책은 그동안 식품과 비만 문제에 있어 ‘무엇은 좋고 무엇은 나쁘다’라는 흑백논리가 얼마나 위험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진실과 대면할 때 가장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학계와 일반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음식에 대한 진실을 넘어서서, ‘음식과 인간에 대한 관계의 진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저자ㅣ피에르 베일

피에르 베일(Pierre Weill)은 15년 넘게 농업생산방식과 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해온 전문가로, 많은 학술 논문을 발표하였고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바른 먹을거리를 위한 소비자단체인 청백심장소비자조합(Bleu-Blanc-Coeur)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윤리적이고 학문적인 엄정성을 토대로 농업 현장, 의료 현장과의 유기적인 관계 맺기에 앞장서고 있다. 학문을 통해 공중보건의 질, 나아가서는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은 현장에서의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어 프랑스 소비자 단체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빈곤한 만찬Tous Gros Demain』이 있다.


옮긴이ㅣ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가 그곳에서 10년쯤 살았다. 사람 몸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라 『응급실 이야기』에 앞서 록트인신드롬에 걸린 남자가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왼쪽 눈을 깜박여 쓴 『잠수복과 나비』, 세계 최초의 안면이식수술환자 이자벨의 수술 실화를 기록한 『이자벨의 키스』를 번역했다. 『미래의 물결』,『코튼로드』, 『엄마 집에서 보낸 사흘』,『식물의 역사와 신화』,『탐욕의 시대』,『그리스인 이야기』,『빈곤한 만찬』,『포스트휴먼과의 만남』,『삶을 위한 죽음 오디세이』,『페스트와 콜레라』 등을 번역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 사에서 출간했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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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영양이 넘쳐나는 세상, 비만은 우리의 운명인가?


1.우리를 형성하는 유전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네가 무얼 먹었는지 말해주면, 나는 네가 누구인지 말해줄게


생태계와 건강이 밀접하게 관련 있을 거라는 막연한 예감 / 모든것이 우리를 뚱뚱하게 만든다 / 우리 몸을 구성하는 유전자와 식품 사이에서 생겨난 최초의 괴리 / 식생활 원칙의 확립 / 건강, 토양, 전통을 하나로 묶자 / 역학과 영양 / 근근이 지속되는 균형 상태 : 필요 열량, 소비 열량, 환경과 건강 2.오늘날 우리의 식생활은 우리의 유전자에 적합한가? 네가 무얼 먹는지 말해주면, 어째서 네 몸이 변하는지 알려줄게 적당한 타협으로 이뤄진 식사 : 그다지 비싸지 않고 편리한 식품 / 토지에서 공장으로, 공장에서 식탁으로 /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사냥하고 낚시하며 채집하는가 / 성분표시의 이면 / 도대체 가축의 여물통이며 들판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 예상된 결핍 / 어떻게 약이 우리의 식단에 오르게 되었을까? / 오메가 3 / 들판을 일구는 할아버지의 손이 손자의 비만을 좌우한다 / 먹이사슬의 임상 연구 / 어째서 비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일까? 3.내일의 올바른 섭생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네가 제대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하면, 나는 내게 그 해결법을 전수할게 먹는 즐거움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열량도 충족시켜주는 식사 / 누구나 품질 좋은 식품을 먹을 수 있어야 한다 / 질 나쁜 식품, 건강을 위한 식품, 유기농 식품, 약품 구실을 하는 식품 / 건강을 챙기는 농업? / 해결책은 분명 있다 에필로그 | 해결책을 한 상 그득히 차린 희망의 잔치, 불꽃놀이와 만찬 감사의 글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

빈곤한 만찬_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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