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어쩌면 삼백년 후에』, 틸만 뢰리히


틸만 뢰리히(지음) | 이미옥(옮김)

판형 : 143*205mm | 분량 : 208쪽 | 정가 : 9,800원

원제 : In 300 jahren vielleicht

종이책 ISBN : 978-89-5820-163-2(03850)

출간일 : 2009년 7월 30일

분야 : 문학


폭력, 강간, 약탈, 화재, 그리고 끔찍한 절규…… 1641년 10월 독일의 작은 마을은 오랜 전쟁으로 대지도, 사람들의 삶도 갈기갈기 찢겨져버렸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은 전쟁의 한복판에서 언젠가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는다. 어쩌면 삼백년 후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역사교과서보다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1618년부터 1648년까지, 이 작품은 독일에서 일어난 30년전쟁의 비극적인 전경을 지금, 여기로 불러낸다. 하지만 30년전쟁이 역사상 최초의 국제전이라는 둥, 전쟁이 일어난 국제정치적 맥락은 이렇더라는 둥, 결국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전쟁이 마무리된다는 둥의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이야기는 없다. 저자는 다만 군인들의 약탈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할 뿐이다. 독일에서 작가, 연출가, 연극배우로 활동해온 틸만 뢰리히는 여러 편의 ‘역사소설’로 청소년과 젊은이들, 그리고 교육계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30년전쟁이라는 테마를 역사교과서로 ‘배우는 것’과 역사소설로 ‘읽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저자는 역사교과서가 알려주지 않았지만, 전쟁에 관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들을 호소력 짙은 서사로 전개하고 있다. 비참 속에 피어난 희망, 그리고 축제 전쟁에 휘말린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5일간의 이야기. 1641년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이 소설은 오랜 전쟁을 겪고 있는 작은 마을 에게부시를 비춘다. 더 이상 들판에 귀리가 나지 않고,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에는 집쥐들만이 우글거린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50여 명. 군인들이 마을을 침입하는 날이면, 마을에서는 여성과 소녀들이 참혹하게 학살당하고, 살해와 약탈, 방화가 이어진다.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서 영주는 더 이상 군인들에게 급료를 주지 못하고, 대신 군인들은 마을들을 약탈하며 굶주림과 탐욕을 채우고 있다. 무두장이의 아들, 열다섯 살 소년 요켈은 군인들이 언제 또 들이닥칠지 모를 두려움과 싸우며, 먹을거리가 없어 어린 동생들과 함께 쥐와 풀을 찾아 헤맨다. 가슴 한켠에 소녀 카타리나를 사랑하면서. 그러다 무두장이 집에 아기가 태어나면서, 마을 사람들은 오래도록 잊고 있었던 희망을 품고 축제를 벌이는데……


 

저자ㅣ틸만 뢰리히

1945년에 독일 헨바일러 훈스뤽에서 태어났다. 프랑크푸르트 연극학교를 졸업하고, 본, 하노버, 쾰른에서 연극배우로 활약했다. 1973년부터 작가 활동을 시작하여, 수많은 라디오, 텔레비전 극본을 비롯하여 역사 소설, 전설 모음집을 써왔다. 특히 그가 쓴 청소년을 위한 역사 소설은 독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첫 청소년 소설인 『톰의 보고Thoms Bericht』로 1973년 북스테후더 불렌 상을, 『어쩌면 삼백년 후에』로 1984년 독일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쾰른 문학상, 프리트드리히 뵈데커 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그들에게 불을 넘겨줘라Übergebt sie den Flammen』(1988),『사자들 가운데 있는 새끼 양처럼Wie ein Lamm unter Löwen』(1998), 『우리는 플로렌스의 소금이다Wir sind das Salz von Florenz』(2002), 『폭풍은 한밤중이 되기 전에 밀어닥친다Ein Sturm wird kommen vor Mitternacht』(2005), 『리멘슈나이더Riemenschneider』(2007) 『어쩌면 삼백년 후에 In 300 jahren vielleicht』등이 있다.


옮긴이ㅣ이미옥

출판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으며, 현재 북에이전시 초코북스를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울의 늪을 건너는 법』『기막힌 말솜씨』『학교를 칭찬하라』『히든 챔피언』『환생 프로젝트』『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괜찮아,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야』『세 시 반에 멈춘 시계』『사랑해요 할머니』『어쩌면... 삼백년 후에』 등 40여 권이 있다.


 

차례



어쩌면 삼백년 후에

위안의 시; 전쟁을 혐오하며



옮긴이의 말


어쩌면 삼백년 후에_보도자료
.pdf
PDF 다운로드 • 333KB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