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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왜 수학을 어려워할까?』, 안승철


안승철(지음)

판형 : 145*214 | 분량 : 244쪽 | 정가 : 13,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194-6(03370)

출간일 : 2010년 7월 26일

분야 : 자연과학


수학이 왜 어렵냐는 질문은 우문이다.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수학을 갓 시작한 아이들이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내 아이가 수학을 받아들일 준비는 다 된 것인지, 부모인 내가 너무 서두르는 것은 아닌지, 이렇게 쉬운 문제를 어려워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는지, 부모로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등등 초등학교 수학이 쉽다고 강요하기에 앞서 한번쯤 심각하게 고려해야 될 사항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수를 받아들이고 이를 내면화하는 과정은 다분히 생물학적이다. 생물학적이란 뜻은 수학적 성숙을 위한 아이들 나름대로의 시계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특출한 영재나 천재가 아닌 다음에야 이 시계는 아이를 둘러싼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일정한 속도로 움직인다. 부모들도 정확히는 아니지만 이 시계의 존재를 알고는 있다. 부모들은 이 시계의 속도를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안다. ‘애들이 다 그렇지 뭐’라고 하면서도 영재학원에 아이들을 보내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씩 부모들은 균형감각을 상실한다. 속도를 바꿀 수 있다는데 더 무게를 두고 생물학적 과정을 경시한다.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상처를 받는다.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이뤄졌다. 1장에서는 본능으로서의 수가 아이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는 과정을 다루었고 2장에서는 수세기의 어려움과 수세기를 통해 배운 수 단어들이 아이들의 마음속 수에 관한 심상과 결합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3장에서는 연산의 발달과정과 연산의 어려움에 대해서, 4장에서는 수학장애를 다루었다. 마지막 5장에서는 문제집에 나온 문제들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어려워할 만한 내용을 짚어 보았다. 이 책의 전개는 외형상으로는 아이들의 수 발달을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왜 아이들은 수학을 어려워할까?”다.


이 책은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수학을 잘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신 분들은 적어도 ‘너 아직 이것도 못하니’란 말을 아이에게 함부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의 수학적 발달을 위해 그것보다 더 큰 것이 있을까? 아이의 세계는 부모에 의해 크기가 좌우된다. 부모의 한마디는 아이의 수학적 세계 뿐 아니라 아이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 아이의 생물학적 한계와 정상적 발달에 대해 아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ㅣ안승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0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생리학 전공)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에서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우리 아이 수학박사 프로젝트』『아이들은 왜 수학을 어려워할까?』『내 인생의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우리 아이 머리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내 아이 그만하면 충분하다』가 있다.


 

차례



감사의 글


들어가며


1장. 수학 본능

영아의 수 감각

피아제의 오류 3까지의 수 4이상의 수 수량 인식의 기제 성인의 수 감각 SNARC/SNARC의 실체 아이들과 정신적 수직선 2장. 수학 걸음마 떼기 수를 나타내는 말 배우기 수 세기의 원칙 아이들에게 수를 센다는 것은 수 세기의 발달 언어와 수 세기 손가락의 이용 수를 나타내는 말과 수에 대한 심상의 연결 수와 수에 대한 심상의 연결 연산에 들어가기 전에 3장. 수를 딛고 걸어가기 연산의 발달 +, -, = 10을 넘는 수의 계산과 세로식 자릿값 구구단 곱셈, 나눗셈 의미 더하기 4장. 수학이란 장애물 경기장에서 수학 장애 발달 산수 장애 수학 불안 교사의 태도 부모의 태도 5장. 문제집 뜯어보기 생활 속 수학 부정확한 표현 자릿값 방정식 문제 등식, 부등식 규칙에 의한 연산 어림에 대해 문제 만들기 규칙 찾기 글을 맺으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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