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다, 책을 펼쳐놓고 읽다』, 허아람


허아람(지음)

판형 : 152*224 | 분량 : 504쪽 | 정가 : 18,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212-7(03810)

출간일 : 2011년 4월 20일

분야 : 문학


한 권의 책을 펼치면, 갑자기 목소리라는 질료 없이도, 침묵하는 기록만으로도 일거에 책에서부터, 침묵에서부터, 책의 침묵 곁으로, 영혼 안으로 강렬한 한 세계가 솟아올랐다. (…)사랑하다, 즉 책을 펼쳐놓고 읽다.

-파스칼 키냐르, 『은밀한 생』중에서


이제 당신의 눈으로 제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이 책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부산 MBC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매주 금요일 밤 진행한 ‘허아람의 꿈꾸는 책방’이라는 라디오 방송을 정리한 것이다. 목소리로 전해지던 이 책방이 이제 활자로 다시 태어나 독자들을 찾아간다. 저자는 책과 음악, 세상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그가 몸 담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의 모습과 활동도 생생하게 들려준다.


꿈꾸는 일은 아직도 도처에 많이 있습니다. 꿈을 꾸는 것만큼 실제로 그 꿈을 살아낸다면 인생은 매 순간 행복할 것 같아요. 저는 꿈을 꾸면서 언젠가 이루어야지 하는 일들을 다음날 아침에 당장 행동으로 옮기는 돈키호테 같은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 꿈이 언제나 삶이 될 수 있도록 날마다 노력하지요. 그런 저에게 이런 책방을 열게 하고 지금 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속가능하게 했던 책 한 권이 있어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습니다.(12쪽)


이렇게 한 책에서 시작해 다른 책으로, 매 순간 끊임없이 삶을 새롭게 이어지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던 책들의 그물을 끝없이 엮어나간다. 지금의 그와 인디고 서원을 있게 한 『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 가장 낭독하기 좋아하는 글이라는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의 에필로그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그후 이 지구라는 행성을 몇 바퀴 돌며 행동하는 실천가들을 만나고 때로는 글과 목소리로 불의에 분노하고 항거하며, 우리 사회의 가치를 되묻고 공동체를 향한 가능성들을 재발견한 뒤 이 책이 도착한 곳은 바로 『은밀한 생』이라는 책 속이다. 이 책의 제목인 ‘사랑하다, 책을 펼쳐놓고 읽다’는 바로 파스칼 키냐르의 책 『은밀한 생』의 마지막 문장이다.


저에게 만약 지상의 도서관이 불탔을 때 남겨야 되는 세 권의 책을 묻는다면, 대답할 한 권의 책에서 마지막 낭독을 하겠습니다. 파스칼 키냐르의 『은밀한 생』 중에서 독서의 의미, 책이 가진 의미 등을 써넣은 부분들을 연결해서 읽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마음속에 와닿았던 한 줄의 문장으로 오늘 하루 내 삶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생의 의지가 생긴다면, 책은 그것으로 충분한 자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에게 그런 책을 한 권이라도 가까이 두시기를 바랍니다.(486쪽)


이 책의 묘미는 바로 ‘낭독’에 있다. 소리 내어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나가면서 낭독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 따뜻한 교감이 이루어지는 경험, 혹은 혼자서 인상 깊은 구절을 나직이 읽으며 내 속의 우물을 들여다본 경험을 해본 적이 한번은 있을 것이다. 신기하게도 소리내어 말을 하고 있는 그 순간은 충실한 사유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대가 낭독하고 싶은 한 구절은 어떤 책 속에 숨어 있는가.


저자ㅣ허아람

아람샘인디고 서원 대표.

매 순간 생의 혁명을 꿈꾸는 투사.

이 땅의 인문혁명을 도모하는 전사.

사랑이 아니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닌,

한 사람에게는 소중한 연인.


차례



2008년 짧은 가을

허아람의 꿈꾸는 책방을 시작하며

청춘들에게 안겨주고 싶은 시집

스무 살의 겨울을 어떤 생각들로 준비할까


우리 삶이 바로 예술이다 이 지구를 깊이 체험하다 겨울 자신의 숲으로 들어가기 우리는 왜 남을 도와야 하는가 우리의 일과 삶이 일치될 때 정직한 화공의 사랑 우리 삶 속에 스며든 쓸모 있는 인문학 사랑에 대하여 경계를 넘나들다 내 삶의 중요한 가치 생각하는 대로 살기 위하여 아름다운 혁명 한 사람을 향해 던지는 광속구 2009년 새 봄 이 땅의 거룩한 것들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경제학 꽃으로 삶을 표현하다 내 삶에서 음악이란 나무의 모습을 제대로 알기까지 삶의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내 인생의 스승 명랑소녀가 전해준 삶의 행복 아름다운 바보들 그 해 여름 진실하고 겸손한 편지들 힘든 순간을 행복하게 견디게 하는 것들 책이 있는 아름다운 공간들 자본주의 내부의 정말 아픈 상처들 단순한 자유 글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오다 사랑, 아직 잘 알 수 없는 것 삶이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도록 좋은 꿈을 같이 꾸는 행복 가을 사랑이 있는 풍경들 신념을 실천하는 것, 나의 전문분야는 행동이다 온전한 교육이란 건축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삶의 진실은 우리 가까이에 청춘과 죽음, 삶의 본원에 가닿다 시간의 의미 섣부른 상상력의 이면 낡고 진부한 것에 저항하다 문학적 상상력이 삶을 키운다 겨울 불편한 진실에 눈 감지 않으려면 음식에서 삶의 맛을 느끼다 기후변화 책임의 아이러니 예술이 일상 속으로 들어올 때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 종의 다양성은 우리의 생명 사랑은 창조다 진정한 혁명이란 타인의 고통에 공명하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2010년 다시, 봄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지금 이 순간 잘 산다는 것 품에 꼭 안고 싶은 그 아이들 결정적 순간에 결정적 책을 읽다 나는 너를 사랑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너를 사랑하겠다 정의롭지 못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 냉정과 열정 사이 책, 그 촉각의 세계 가야 할 길을 씩씩하게 걸어가는 사람 가족의 의미 내가 볼 수 없는 나를 봐주는 사람 시, 무의미한 일상에 대한 저항 여름 온몸을 기울여 아파했던 시간들 즐겁게 사는 것이 이기는 거다 역사에서 지혜를 얻다 소외된 타자들을 위하여 당신의 카스트는 무엇입니까? 나는 타인과 어떻게 소통하는가 몫 없는 자들에게 말을 건네다 자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반자 공동선을 향하여 문화 그 자체가 정치다 인생이라는 고해를 건너며 가을 예술로 혁명의 불씨를 피우다 지구의 미래를 생각한다 책을 읽을 자유, 책을 읽을 의무 이 책에 나온 책과 음악

사랑하다 책을 펼쳐놓고 읽다_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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