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석/박사(지음)
판형 : 142*200 | 분량 : 536쪽 | 정가 : 18,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235-6(03810)
출간일 : 2012년 4월 25일
분야 : 인문사회
우리가 여태껏 모았던 것들 중 가장 큰 것을 모으기 시작했다! 한 주에 한 도시씩 1년 동안 모은 52개 도시의 표정들! 우리는 도시수집가다. 찾아가 걷고 만져본 도시는 물론,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도시까지 수집해보겠다고 나선 사람들이다. 하지만 들고 올 수 없는 이상, 나름의 수집법을 궁리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만의 도시 수집법이기도 하다. 관광 가이드에 적힌 모든 아이템을 섭렵하려다 다리가 찢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만 딱 뽑아 먹는 것. 그렇게 우리는 도시를 ‘스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수집한다. 도시를 수집하며 깨달았다. 그들은 제각각의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도 서로 닮았다. 약탈당한 바그다드의 박물관과 홍수로 곤욕을 치른 피렌체 도서관, 멕시코시티의 마리아치 밴드와 더블린의 버스커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그와 아주 다른 듯하면서 또 아주 닮았다. 만약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누군가 한 장의 그림지도로 그려달라면, 과연 어떻게 그려야 할까? 여러분도 자신만의 수집법에 따라 테마를 정하고, 포인트를 꽂고, 지도를 그리고, 마지막엔 진짜 이 도시들을 찾아가라. 혼자서 독차지하기엔 도시는 너무나 크고, 너무나 복잡하고, 너무 무겁다. 우리의 수집법이 당신에게 반짝이는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그리하여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도시의 얼굴을, 당신의 수집품 속에서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들어가며> 중에서
2013《학교도서관저널》도서추천위원회 선정 예술부문 추천도서
저자ㅣ이명석
만화평론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매진》 기자, 웹진 《스폰지》 편집장을 지냈으며, 지은 책으로 『이명석의 유쾌한 일본만화 편력기』『만화, 쾌락의 급소 찾기』『고양이라서 다행이야』(공저)『지도는 지구보다 크다』(공저)『여행자의 로망 백서』(공저)『나의 빈칸책』(공저) 등이 있다. 문화평론가 '박사'와 함께 복합문화 프로젝트 사탕발림www.sugarspray.com을 운영하며 독특한 감성을 지닌 수많은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저자ㅣ박사
만화칼럼 연재, 인터넷칼럼 연재, TV칼럼 연재, 문화칼럼 연재 등 삶에서, 책에서, 영상에서, 보고 느낀 모든 것을 글로 풀어내며, 북칼럼니스트라는 본인이 주장하는 정체성에도 불구하고, 고양이 애호가 및 30대 싱글의 대표로 더 많은 애호를 받고 있다. 대학에서 시와 인도철학을 공부한 후《스폰지》와《런치박스》잡지의 기자생활을 했다. 지은 책으로 『고양이라서 다행이야』(공저)『지도는 지구보다 크다』(공저)『여행자의 로망 백서』(공저)『나의 빈칸책』(공저)등이 있다.
차례
들어가며 5
도시가 꿈꾸다 13
안개와 미스터리와 탐정들, 런던 14
스파이들의 카페하우스, 빈 22
고양이들이 품은 도시, 도쿄 30
오래된 모더니티, 상하이 40
땀이 창조하는 도시, 리버풀 50
작은 것의 역사, 바젤 60
석유가 아니라 상상이 바꾼, 두바이 70
종교의 도시, 델리 78
야생의 문턱, 나이로비 88
천계와 인간계 사이의 도시, 베이징 98
천사들이 꿈꾸는 공장, 로스앤젤레스 108
도시를 보다 117
컬러풀, 모스크바 118
실용적이지 않으면 아름답지 않다, 스톡홀름 130
노출의 도시, 아테네 140
자유의 엇갈린 이름, 아바나 150
응시의 도시, 카트만두 160
차르와 예술가들, 상트페테르부르크 172
고철 더미를 먹는 꽃 강아지, 빌바오 182
겹겹의 도시, 이스탄불 192
황금의 양념으로 버무려진 초현실, 멕시코시티 202
화려한 색채의 도시, 바르셀로나 212
도시가 속삭이다 221
언제나 재즈가 춤춘다, 뉴욕 222
탱고 그 자체, 부에노스아이레스 230
자유의 노래를 불러라, 더블린 240
기이한 유머감각, 브뤼셀 250
이야기가 있는, 코펜하겐 260
시끌시끌 열린 도시, 타이베이 272
바다를 향한 거대한 꿈, 리스본 282
천일야화는 끝나지 않았다, 바그다드 294
영화처럼, 홍콩 304
책 한 권을 옆에 낀, 교토 312
도시가 미치다 323
예쁘게 미친, 샌프란시스코 324
괴물들의 나라, 프라하 332
달콤한 거짓말의, 로마 342
잠 못 이루어 좋은, 시애틀 350
열정의, 세비야 358
조금은 느슨하고 약간은 삐딱한, 시드니 370
날것들이 끓어넘치는 항구, 마르세유 380
맛살라 또는 혼돈의 도시, 뭄바이 390
비밀과 음모의, 베니스 398
광기의, 마드리드 408
언제나 축제, 리우데자네이루 418
도시를 느끼다 429
그들은 만났다, 파리 430
화해와 타협의 도시, 베를린 440
외국인들이 더 사랑한, 피렌체 450
일곱가지 F의, 퀘벡 458
뒤돌아 품는 도시, 부다페스트 468
상인들의 도시, 오사카 478
물음표의 도시, 카이로 490
관용과 자유의 정신, 암스테르담 502
왕의 도시, 방콕 512
사랑의 도시, 호치민 522
M이 수집한 도시목록 532
P가 수집한 도시목록 53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