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승철(지음)
판형 : 147*214 | 분량 : 264쪽 | 정가 : 13,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241-7(03400)
출간일 : 2012년 9월 5일
분야 : 휴먼스토리
우리가 왜 살아가는지 그 이유를 누가 명쾌하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 인생이라는 실험 앞에서 난 아직 그 답을 찾지 못했다! ‘의사이면서 의사가 아닌 자.’ 생리학자인 나처럼 의과대학을 나와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나는 늘 생리학 연구실에서 하는 동물실험에 막연한 저항감과 내 손에서 죽어가는 동물들 앞에서 늘 부채 의식에 시달리며 과연 살아간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싶었다. 도대체 생명은 어디에 있는가. 몇 년 전 봤던 뇌사 상태가 된 다섯 살 아이와 그 가족이 겪는 슬픔과 이별을 다룬 다큐, 제자들과 함께 진행했던 토끼 동맥혈압 실습, 먼저 세상을 떠난 의대 동기, 의대 시절 산부인과 실습에서 만난 새 생명들……. 이 모든 경험들을 통해 나는 뇌과학을 한다고 거들먹거리며 모든 걸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해온 나 자신을 반성했다. 그리고 너무 늦기 전에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을 그 자체로, 무엇 하나 빠트리지 않고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싶다.
저자ㅣ안승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0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생리학 전공)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에서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우리 아이 수학박사 프로젝트』『아이들은 왜 수학을 어려워할까?』『내 인생의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우리 아이 머리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내 아이 그만하면 충분하다』가 있다.
차례
들어가며
1부 나는 의대에 왜 들어왔는가
의사라는 특권의 굴레
의대는 왜 들어왔는가
생리학에 발을 들여놓다
동기의 선물 새 생명 영등포 시립병원 F/22 넌 외과 하지 마 2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토끼 동맥혈압 실습 해부학 실습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검은 피 동기의 죽음 동물실험 세포에도 영혼이 있을까? 3부 생리학 연구자의 발자국 당신은 뭘 전공할거요? 실험실 갖추기 아는 것만큼 본다? 전문가 자존심 이건 누가 생각해냈지? Dear Dr. Ahn 쥐 연구란 맑고 흐리고 비오고 또 개이고 4부 산다는 건 살아간다는 것 통근버스 나는 영락없는 한국 교수 시험 노안 내가 만약 암에 걸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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