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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관계의 집으로』, 최우용


최우용(지음)

판형 : 152*224 | 분량 : 280쪽 | 정가 : 15,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254-7(03610)

출간일 : 2013년 6월 20일

분야 : 인문사회


관계 맺기에 집중하며 인간 삶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건축 이야기 관계의 집__동굴을 나온 그들의 당면과제는 눈, 비, 바람 그리고 사나운 짐승들로부터 목숨을 지켜내고 일상을 버텨내는 것이었다. 건축의 역사는 인류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의 공포와 경외로부터 시작되었음이 분명하다. 자연에 대한 인류의 공포와 경외는 근본적으로 그들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토템도 샤먼도 그리고 신도 생겨나며 제도와 철학도 삶의 대지 밑에 뿌리를 내린다. 호모 아키텍투스는 이 모든 것들을 서로 붙들어 매고 이어 붙여 나가며 관계의 집을 만들었다. 존재의 집__우뚝함을 미덕으로 삼는 많은 현대건축은 근대건축의 또 다른 말이다. 우리 삶의 물리적 조건을 장악한 존재의 집들은 자기완결적이기 위해 주변과의 관계를 끊어내고 그 존재의 안으로 깊게 파고들었다. 그러나 관계를 거세당한 이 자기완결은 대부분 헛것이었다. 저 우뚝하고 거대한 건축은 외부로부터 끊임없이 공급되는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으며, 생산성의 논리 그리고 근대를 향한 지독한 짝사랑과 관성적 설계방법론에 이끌어진 공간은 관계를 절단당한 채 자폐적으로 닫혀 있다. 우리는 다시, 존재의 집에서 관계의 집으로 향할 차례이다. 2013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2013 책따세 선정 겨울방학 추천도서  2013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도서


 

저자ㅣ최우용

1979년 인천에서 태어나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이곳에서 졸업했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으며, 지금은 건축 설계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매일의 출퇴근과 가끔의 여행길에서 길 위의 집들과 그 집들에 붙어 있는 삶을 들여다보려고 이리저리 기웃거린다. 그 짬짬이 글들을 끼적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지은 책으로는 『유럽방랑 건축+畵』가 있다.


 

차례



프롤로그 여는 글_다시, 존재의 집에서 관계의 집으로  몽상가의 눈으로__겨우겨우 남겨진 것들에 부치는 향수 모질게 남아 있는 살림집의 흔적, 일산 정발산 밤가시초가 제주초가, 수평, 김영갑 그리고 이어도 멸절한 건축의 화석, 테쉬폰 주택 바다를 건너간 건축의 유전자, 화암사 극락전 죽음과 삶의 사잇집, 경산 상엿집 관찰자의 눈으로__건축을 이루는 몇 가지 것들의 이야기   두터운 돌벽의 시대, 이탈리아 북부의 어느 수도원 나무, 시간만큼 다루기 어려운 존재 그 안에 젊음과 늙음을 함께 지닌 나무 새로운 기둥 또는 새로운 미래, 센다이 미디어테크 오래된 기둥 또는 오래된 미래, 개심사 범종각 노출콘크리트에서 떠올리는 근대 건축의 역사 소설가의 눈으로__건축, 개발의 뒤편에서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그리고 아파트 1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그리고 아파트 2 괭이부리말에 스며든 집, 기찻길 옆 공부방 랜드마크를 끝도 없이 만들어내는 도시 건축과 자동차, 공간을 말하다 여행객의 눈으로__건축, 자연스러운 것은 아름답다 화엄과 주심포 그리고 부석사 무량수전 채를 나누다, 자비의 침묵 수도원 건축과 로맨티시즘 그리고 낭만 피렌체 건축가의 눈으로__건축 그리고 건축가 또는 디자이너 김수근, 한국의 마이케나스, 서울의 로렌초 건축가 김수근의 암暗, 남영동 대공분실 그리고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건축의 합리주의에 대항하는 곰팡이 성명서, 훈데르트바서 두 디자이너, 스티브 잡스와 빅터 파파넥 닫는 글_시간의 공간, <나의 건축가> 그리고 나의 문경새재 에필로그

다시 관계의 집으로_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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