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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와 콜레라』, 파트리크 드빌


파트리크 드빌(지음) | 양영란(옮김)

판형 : 142*205mm | 분량 : 316쪽 | 정가 : 15,000원

원제 : Peste & Cholera

종이책 ISBN : 978-89-5820-278-3 (03860)

출간일 : 2014년 9월 10일

분야 : 문학


★ 프랑스 문학상 ‘페미나상’ 수상작

★ 제11회 ‘프낙’ 소설상 수상작


검은 공포, 페스트로부터 인류를 구했지만

세상의 기억에서 잊힌 한 영웅에 관한 뜨거운 초상!


“우리들 각자가 일생 동안 열 개의 삶만 기록할 수 있다면,

이 땅에 왔던 어느 누구의 삶도 잊히지 않을 텐데…….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정의가 아닐까!”

-본문에서


알렉상드르 예르생(1863~1943). 페스트균 발견과 페스트 백신 개발로 인류에 공헌했지만, 세상의 기억에서는 잊힌 영웅.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창립 멤버로 세균학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프랑스에서보다 그들의 지배를 받았던 베트남에서 더 사랑받는 인물.

페스트균을 일컫는 라틴어, Yersinia pestis에는 그의 이름마저 붙어 있지만, 그를 설명하는 말은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작가 파트리크 드빌이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과학계의 예외적인 인물, 알렉상드르 예르생의 발자취를 뛰어난 문학적 상상력과 성실한 조사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제국주의와 세계대전, 진보와 야만의 시대를 건너며 베트남 작은 어촌 마을에서 농업, 원예, 목축, 물리학, 기계공학, 천문학 등 우주의 모든 것을 섭렵하고자 했던 고독한 천재의 뜨거운 여정이 펼쳐진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삶은 계속된다

닫힌 연구실에서 벗어나 드넓은 바다와 숲을 누비며

자신만의 과학적 탐구를 행한 알렉상드르 예르생의 놀라운 모험담!


1887년에 설립한 파스퇴르 연구소의 창단 멤버이자 젊은 연구자, 알렉상드르 예르생은 답답한 연구실에서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삶을 원치 않았다. “움직이지 않는 건 사는 게 아니다”라고 믿었던 그는 넓은 세상을 마음껏 누비고 싶었다. 안정된 연구소 생활을 그만두고 선상 의사가 된 그는 당시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인도차이나 인근 바다로, 정글로 모험 길에 오른다. 그러던 중 페스트가 창궐하면서 홍콩으로 파견, 열강들이 끼리끼리 편을 짜고 벌이는 미생물과의 각축전에서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페스트균을 제일 먼저 발견하는 개가를 올린다. 장년에는 인도차이나의 작은 어촌 마을에 정착, 그곳에서 온갖 식물들과 가축들을 기르며 농업 과학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이 소설은 20세기 초반부가 지닌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의 파괴에 보내는 찬가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릴 넘치는 모험의 기록이다.” 타시 오Tashi Aw, 작가


“최면술에 걸린 듯하다. 매우 독창적이지만 이제껏 간과되어왔던 인물에 관한 생생한 초상화. 과학이 이토록 흥미진진하거나 스릴 넘친 적이 있었던가.” 《메일 온 선데이》

2014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도서


 

작가. 1957년에 프랑스 생브레방에서 태어났다. 코스모폴리탄의 영혼으로 세상을 부유하며 살았다. 낭트 대학에서 비교문학과 철학을 공부한 후, 중동, 나이지리아, 알제리를 두루 여행했다. 1990년대에는 쿠바와 우루과이에서 머물렀으며 1996년에 ‘젊은 라틴아메리카 문학상(Prix de la jeune littérature latino-américaine)’과 프랑스 서부 생나제르에 외국 작가 및 번역가들의 집인 ‘Meet(Maison des Écrivains Étrangers et des Traducteurs)’를 창설했다. 현재 그는 Meet의 대표이자 동명의 잡지 문학 부문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 인간의 삶은 역사를 측정하는 단위”라고 말하는 그는 이 같은 신념과 여행가로서의 경험을 응축한 10여 편의 소설을 발표해왔다. 특히 19세기 후반~20세기 역사의 심연을 문학적 언어로 밝혀내는 작가로 명성이 높다. 대표작으로 『푸라 비다Pura Vida』(2004), 『에콰토리아Équatoria』(2006), 『캄푸치아Kampuchéa』(2011),『비바Viva』(2014) 등이 있다. 『캄푸치아』는 프랑스 문예지 《리르Lire》 지에서 선정한 2011년 ‘최고의 프랑스 소설’로 뽑혔으며, 『페스트와 콜레라Peste & Choléra』(2012)로 프랑스 유력 문학상인 페미나(Femina)상과 프낙(Fnac) 소설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10여 개 언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옮긴이ㅣ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가 그곳에서 10년쯤 살았다. 사람 몸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라 『응급실 이야기』에 앞서 록트인신드롬에 걸린 남자가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왼쪽 눈을 깜박여 쓴 『잠수복과 나비』, 세계 최초의 안면이식수술환자 이자벨의 수술 실화를 기록한 『이자벨의 키스』를 번역했다. 『미래의 물결』,『코튼로드』, 『엄마 집에서 보낸 사흘』,『식물의 역사와 신화』,『탐욕의 시대』,『그리스인 이야기』,『빈곤한 만찬』,『포스트휴먼과의 만남』,『삶을 위한 죽음 오디세이』,『페스트와 콜레라』 등을 번역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 사에서 출간했다.


 

차례



이 책에 쏟아진 찬사・4


마지막 비행・11

곤충・15

베를린에서・21

파리에서・29


퇴출・40 노르망디에서・46 세계 의 중심으로 가는 그랜드투어・52 선상 의사・58 마르세유에서・61 바다에서・66 이중생활・74 알베르와 알렉상드르・81 비행기에서・87 하이퐁에서・93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98 기나긴 행진・104 프놈펜에서・109 제2의 리빙스턴・117 달랏에서・122 아르튀르와 알렉상드르・128 세당 족의 왕국을 향해서・133 홍콩에서・147 냐짱에서・158 마다가스카르에서・163 백신・168 광저우에서・174 봄베이에서・181 진정한 삶・191 하노이에서・199 닭 소동・207 방주・212 진보의 전초 기지・216 고무의 제왕・222 후대에게・232 과일과 채소・240 보지라르 가에서・249 기계 공작용 도구・256 키니네 제왕・263 알렉상드르와 루이・269 거의 ‘드웸’ 수준・275 베란다에서・282 미래의 전기 작가 유령・287 파스퇴르 사단・295 바다・301 감사의 말・307 옮긴이의 말・309


페스트와 콜레라_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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