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리자』, 유기


유기(지음)ㅣ오수형(옮김)

판형 : 152*223mm | 분량 : 396쪽 | 정가 : 12,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28-7 (03820)

출간일 : 2003년 9월 9일

분야 : 문학


『장자』의 뒤를 잇는 중국 제1의 우언집 『욱리자』


저자 유기는 원말의 가장 뛰어난 정치가이며 선진 이후 가장 훌륭한 성과를 올린 우언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우언 작품은 『욱리자』에 집중되어 있는데, 책 전체를 관통하여 ‘욱리자’라는 인물이 등장하여 때로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때로는 이야기를 평론하기도 하는 등 작자의 분신 역할을 한다. 리離는 불火, 즉 ‘문명’을 의미하며 욱郁은 ‘융성한 모습’을 가리킨다. 즉 욱리자의 말을 잘 경청하고 따르면 성대한 문명 사회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니며, 동시에 작자의 저작 의도를 알려준다. 『욱리자』 우언은 원말 사회 현실의 축소판을 보여주며, 이들 대부분은 원말의 각종 사회 문제를 비교적 폭넓게 반영하고 있다. 즉 사회 현실의 폐해에 대한 폭로와 통치자에 대한 질책, 그리고 백성의 고통에 대한 동정 등이 잘 나타나 있어 요즘 우리의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거짓 어짊과 거짓 의로움을 먹고사는

위정자들에게 날리는 통쾌한 일격, 그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의 세계!


『욱리자』는 모두 182편의 산문으로 구성되었으며, 정치적 실의에 빠진 저자가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는 동시에 정견을 밝히는 것이 주목적으로, 정치적 견해와 철학적 관점을 비롯하여 현실 상황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연히 비판적이고 의론적이며 철학적이다. 소재는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사실대로 혹은 가공하여 활용한 것이 가장 많고, 신화나 전설 그리고 기문과 괴담을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직접 현실 생활에서 얻은 소재를 활용하여 창작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때로는 사실적이며 때로는 환상적이고, 때로는 절실하며 때로는 해학적이기도 하다. 작법은 단순 서사 속에 우의寓意를 기탁한 것이 있고, 서사를 주로 하면서 뒤에 의론을 더한 것이 있고, 의론을 주로 하며 서사를 더한 것도 있으며, 순수한 의론의 방식을 취한 것도 있다.


유기의 사상은 유가·도가·법가의 성분을 모두 가지고 있으나 유가 사상이 그 주류를 이루며, 대체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첫째, 『욱리자』는 원대 말년의 변혁기에 쓰여진 것으로, 사회 현실의 폐해에 대한 폭로와 통치자에 대한 질책, 그리고 백성의 고통에 대한 동정 등이 잘 나타난다. 둘째, 작자는 재능과 포부에도 불구하고 극복할 수 없었던 정치적 실의에 따른 분함과 원망의 정서를 떨쳐버릴 수 없었다. 따라서 자연히 인사 문제는 논의의 주된 내용의 하나가 되었다. 인재의 중요성, 인재의 분별과 등용과 대우, 관련 제도의 정비 등이 빈번히 주요 내용으로 등장한다. 셋째, 원말 정치의 문제점을 바로잡으려는 것이었으므로 그의 정치적 주장이 비교적 체계적으로 진술되었는데, 주로 유가 사상에 근거하여 각 방면의 이른바 치국治國의 도리가 제기되며 유가의 도덕과 윤리관이 강조된다. 『장자』로 대표되는 중국 우언의 전통을 이어 뒤늦게 우언의 부흥을 선도한 『욱리자』는 다양한 내용과 함께 급변하는 현실 속에 많은 것을 깨우쳐줄 수 있는 흥미로운 저작이다. 여기에 옮긴이가 각 우언에 대해 정리하며 써내려간 짧은 글들은 유기의 우언 못지 않게 읽는 재미가 있다.


저자ㅣ유기

유기(劉基, 1311-1375)는 중국 원말과 명초에 활동했던 정치가이며 사상가이자 걸출한 문학가로 선진 이후 가장 훌륭한 성과를 올린 우언 자가 중 한 사람이다. 자는 백온伯溫, 시호는 성의백誠意伯, 문성文成으로 오늘날의 절강성 문성현 소재 청천에서 태어났다. 진사에 급제하여 관료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원 왕조 말년에 절강유학부 제거, 절강행성도사와 같은 직책을 맡아 각지의 반란군을 진압했다. 북방 몽고족의 통치 하에 장강 이남의 한족이라는 한계와 권력자와의 의견 차이로 47세의 나이에 파직되었다. 고향 청전산에 돌아와 은거하면서 『욱리자』를 저술하는 한편 군사를 모아 훈련시키며 후일을 기약했고 3년 후 50세의 나이로 주원장朱元璋의 초빙에 응해 명의 건국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후 실력자 호유용의 질시와 참소로 61세 때 관직에서 물러나 낙향하였고 65세의 나이로 병사하였다.


옮긴이ㅣ오수형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논문으로 '유종원 산문 연구' '도목시연구'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중국시와 시인』(공저)『당송팔대가의 산문세계』『난세를 건너는 법』『천하경영』이 옮긴책으로 『중국 우언 문학사』『욱리자』 등이 있다.


차례



책머리에·5


1부 천리마

천리마·17 | 때를 걱정함·20 | 척지차차·22 | 위정자에 대한 훈계·24

명품 거문고·26 | 무당과 귀신·28 | 난리의 조짐·29 | 올빼미 기르기·31

말을 바쳐 자초한 화·33 | 까마귀를 좋아한 연왕·35 | 여덟 마리 준마·37


촉 지방 상인·40 | 뇌물로 잃은 인심·42 | 선박 대신 갈대 뗏목·44 통치와 치료·46 | 호랑이 보고 짖어대기·48 | 모래 뭉치기·50 우경의 도둑 포상 반대·52 | 지식·54 | 명장 노반·55 | 구미호·57 낙양의 가뭄·59 | 반딧불과 촛불 · 61 | 덕의 승리·63 거짓 어짐과 거짓 의로움 1·64 | 거짓 어짐과 거짓 의로움 2·65 | 호랑이 흉내·66 달에 사는 두꺼비·68 | 승냥이의 지혜·70 | 흑표범·71 | 개밋둑·73 뇌물로 망하기·74 | 황새 지혜의 한계·75 | 자교의 못된 마음·77 호랑이 구하기·78 | 약초 캐기·80 | 가래나무와 가시나무·83 벼슬을 피한 칩보·85 | 연금술·87 | 석양 선생·89 2부 영구 지방의 양봉 노인 영구 지방의 양봉 노인·95| 사면·98| 상인·100| 문제의 동물 사랑·102 화를 낸 다섯 역사·104 | 개를 좋아한 영공·106 | 관가의 선박·108 운몽 지방의 농토·110| 미자하·111 | 장님에 귀머거리·113 | 꺼림과 자만·115 편견 제거·117 | 송나라 언왕·119 | 월나라 왕·121 | 지네·123 | 술수꾼·125 겁이 없어 부른 화·127 | 희헌에게 한 경고·129 | 용 기르기·131 안개를 일으키는 뱀·133 | 버섯 채취·135 | 레몬·137 | 조나라에 간 순우휼·139 사수가의 고운 바위·141 |사람을 알아본 자여·144 | 무지한 불위·146 풍부·148 | 연 문공의 말 구하기·150 | 사위가 반대한 인물·152 짐승 기르기·155 | 공공과 거허·157 | 사람 모으는 방법·159 제나라 왕에게 벼슬을 구한 한원·161 | 맹견·163 | 진나라로 도망친 극악·165 흑벌·167 | 중항설을 사신으로 못 보내는 까닭·169 | 재상에 대한 논함·172 쥐잡기·174 | 욕심 채워주기·176 | 좀벌레 제거·179| 3부 매미 매미·183 | 덕과 도량·185 | 북상투 머리와 땋은 머리의 다툼·187 순우곤이 논하는 연나라의 반역·190 | 무심한 조물주·193 | 진나라 의사·194 실정에 맞추는 이가 대인·196 | 순자가 말하는 세 가지 상서로운 것·198 제나라의 연나라 정벌·201 | 자신만을 믿는 자의 한계·203 | 역사에 대하여·205 자연을 훔치는 일·207 | 채소밭 관리·209 | 가장 많이 징수한 미숙·211 정도와 술수·213 | 두려움과 감복·215 | 나무 기르기의 교훈·217 | 지혜와 완력·219 | 적 줄이기·221 | 천하 사람을 모으는 것과 과녁·222 전구의 초나라 구원 주장·225 | 구두조·227 | 거문고 줄·228 | 산만한 중론보다 집중된 결단·229 | 활쏘기의 도리·232 | 일념·233 멈출 곳을 아는 일·234 | 하나에 전념하기·236 지휘가 통일되면 어지럽지 않다·238 | 옻칠장수 우부·241 | 호랑이와 추·243 살쾡이·245 | 세 번 후회한 궐숙·247 | 꾸짖으며 식사하는 버릇·249 애주가 현석·251 | 구장 지방 농부·253 | 웃음거리가 된 이명·254 포위된 고소성·256 | 시골의 우산 기술자·258 | 세습 농부의 전업·260 의심 많은 이와 같이 일하기·262 4부 천도 천도·265 | 명주실·267 | 동릉후·269 | 욕심에 좌우되는 정·272 허름한 옷을 걸치고 눈길을 걷다·273 | 성인이 모르는 것·275 | 돼지 방목자·277 혹 베어내기·281 | 직언과 아첨·283 | 무상한 세상사·285 | 복어 먹기·287 진나라 왕에게 유세하기·288 | 말 타는 꿈·291 | 바위에 부딪히는 물길·293 초나라 무당·295 | 공손무인·298 | 북 지방 사람이 기른 원숭이들·301 양심·303 | 옻나무 독 먹이기·305 | 석양 선생의 자탄·307 비계 같은 소인배·309| 비둘기로 변한 송골매·310 | 거에 성 쌓기·312 후회거리 줄이기·314 | 마지막의 성공·315 | 선비 대접·317 | 뱀과 전갈·321 수리부엉이의 울음소리·323 | 근상·325 | 음악에 대하여·327 투항자 우대·329 | 소도둑·332 | 곡식농사·333 | 거인과 소인·335 5부 신선 신선·339 | 이익 탐하기와 덕 탐하기·341 | 귀신에 대해·343 장강·회수 지역의 풍속·346 | 태산의 사당·348 | 천하에 귀한 것은 대동·350 고라니와 호랑이·352 | 조급한 사람·354 | 가르치는 방법·356 진나라의 주나라 정벌



욱리자_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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