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집 창조의 공간』, 최우용


최우용(지음)

판형 : 152*214mm | 분량 : 276쪽 | 정가 : 16,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376-6 (03610)

출간일 : 2016년 5월 25일

분야 : 인문사회


변방에 자립해 있는 자존의 집들!

우리의 삶과 일상에 치열하게 대면하는

줏대 있는 건축을 찾아가다!


오늘의 현대 건축의 기준을 세우는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은 어렵다. ‘주된’ 또는 ‘주류’의 건축판은 서구에 의해 짜여진다. 부정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그 짜여진 본판에서 벗어난 다른 모든 건축은, 건축의 ‘질’적인 측면에서 주목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인가? 물론, 당연히 그렇지 않다. 오히려 본판에 대한 열등의식 없이, 주체의식과 주권의식을 통해 줏대 있게 만들어진, 우리에게 주어진 우리의 삶을 충실히 받아낼 수 있는 ‘번외’의 집들이 우리에게 좀 더 절실한 것이지 않겠는가?


우리 건축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과 현실과 일상에 치열하게 대면하는 줏대 있는 건축, 그리하여 그 치열한 대질의 힘으로 지금 우리의 삶과 현실과 일상 그 너머의 나아갈 방향을 지시할 수 있는 건축이 아니겠는가? 내가 변방에 자립해 있는 자존의 집들을 찾아 싸돌아다닌 이유는, 다만 그 줏대 있는 집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구석자리의 집들은 아름다웠다.



“어떻게 하는 것이 건축의 길일까요?”, “신자유주의의 첨병이 되어 자본의 시녀가 되어야지.” 믿지 않으려는 눈치였다. 그 후 우리는 책 읽는 동아리에서 만나는 관계가 되었다. 무슨 일로 저녁에 문자를 보냈더니 오밤중에 답이 왔다. “노비처럼 일하느라 응답이 늦었습니다.” 그래, 이 시절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의 노비가 아니겠는가. 그런 형국에 이곳저곳을 찾아 공부하고 글 쓰는 바지런함이 미쁘다. 그가 찾은 곳은 지리적으로 변방 또는 구석이지만 하나하나가 중심이다. 무엇으로부터의 노비임을 자각할 때 스스로 주인이 되듯이 모든 변방이 중심임을 깨칠 일이다. 그것을 알고 짓는 글은 집과 밥과 노래와 다름없으리. 그의 책을 읽은 인연으로 이 책에 먹물을 더하게 되었다. 건축판에 이런 후배가 있다니 어찌 반갑지 아니한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봄날 당기는 낮술처럼.

―이일훈(건축가)


저자ㅣ최우용

1979년 인천에서 태어나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이곳에서 졸업했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으며, 지금은 건축 설계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매일의 출퇴근과 가끔의 여행길에서 길 위의 집들과 그 집들에 붙어 있는 삶을 들여다보려고 이리저리 기웃거린다. 그 짬짬이 글들을 끼적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지은 책으로는 『유럽방랑 건축+畵』가 있다.

차례



추천사

프롤로그 


여는 글 | 변방의 집을 찾아서


1부 너를 통해 나를 보다


최북단의 달과 등대 유동룡과 이타미 준의 경계에서 변방 건축가의 직선과 곡선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2부 있음이 이로운 것은 없음이 쓰임이 되기 때문이다 황사영의 토굴 이중섭의 단칸방 고립무원의 외통수, 남해 금산 보리암 밝맑도서관의 마당  3부 form follows function, 그 납작한 허망함을 딛고 스러져가는 경춘선의 폐역들 김유정문학촌의 어떤 강박장애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고픈 원래 그러했던 시장 닫힌 미술관에서 열린 미술관으로, 장욱진미술관 풍경 위 우뚝한 미술관에서 대지의 풍경으로 사라지는 미술관으로, 박수근미술관  4부 흔적의 기억, 기억의 흔적 불국에 남겨진 거대 목탑의 흔적 기억상실의 도시, 기억복원의 정원   하늘과 바람과 별의 문학관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기념하는가? 노근리평화기념관  5부 삶의 한가운데서 깊은 산 속 어느 석굴 이야기 건축가와 목욕탕, 안성면민의 집  우리의 집은 우리의 삶뿐이다 최남단의 낮게 엎드린 집들  닫는 글 | 삼천포 늑도에서 다산을 생각하며 에필로그


변방의 집 창조의 공간_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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