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건들의 신화』, 세르주 티스롱


세르주 티스롱(지음)ㅣ암호경(옮김)

판형 : 223*152mm | 분량 : 352쪽 | 정가 : 13,000원

원제 : Petits mythologies d'aujourd'hui

종이책 ISBN : 978-89-5820-43-0 (04600)

출간일 : 2002년 5월 25일

분야 : 예술


정신분석학의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사물과 이미지


휴대폰, 현금인출기, 디지털 카메라, 리모콘, 비디오 게임, 컴퓨터, 초음파 사진… 우리는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신기술의 산물들 속에서 살고 있다. 천일야화에 등장하는 마술 램프만큼이나 한없는 꿈과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등장했다가, 어느덧 의자나 연필같이 평범한 일상의 사물들 중 하나로 자리잡곤 하는 이 물건들은 그러나 '오늘날의 새로운 신화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정신과 의사이며 정신분석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세계를 이미지로 바꾸고 그 이미지를 소유하는 이른바 '이미지 문명'의 시대에, 신기술이 가져온 일상 속 사물들과 그 사물들의 이미지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구조주의와 기호학의 과대포장된 성과에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는 저자는, '육체와 감각'에 근거하여 자유분방하게 전개되는 자신의 통찰이 '개인적 차원의 새로운 인류학'을 수립하려는 시도라고 말한다. 이미 상식이 되어버린 얘기지만, 이미지는 우리를 가장 유서 깊고 풍부한 전통과 연결시키는 표현 수단이자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며 우리는 일상적으로 혹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사용하고 해석한다. "신이 자신의 이미지로 인간을 창조하였다"는 창조론적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미지는 인류의 기원부터 늘 우리 곁에 있어왔다. 그러나 우리가 결코 공기 없이는 살 수 없으면서도 공기의 존재나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현대인들은 이미지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 그것들을 사용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로레알 광고'에 대한 상세한 분석(흥미진진한 제13장과 제15장 참조)과 비닐봉지와 다마고치가 함축하고 있는 이미지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사물과 이미지의 은밀하고 복합적인 양상들 속으로 차근차근 접근해간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저자는 현대인이 내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사물 및 이미지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미지의 창조적 힘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를 흥미롭게 밝혀낸다.

우리 시대의 사물과 이미지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분석을 통해 '사물과 이미지의 새로운 지리학'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 책은,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지배적 도구로 자리잡은 이미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저자ㅣ세르주 티스롱

세르주 티스롱(Serge Tisseron)은 정신분석학자이자 정신과 의사다. 세계적 만화가 에르제의 만화 시리즈 『땡땡의 모험』을 읽기만 하고도 에르제의 가족 비밀을 밝혀낸 것으로 유명하며, 가족의 비밀에 관한 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정신의학자다. 프랑스 문화성 주관으로 ‘이미지가 아동과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이끄는 등, 우리가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와 맺는 관계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정신분석학자가 보는 땡땡』『땡땡과 가족의 비밀』『이미지의 정신분석, 첫 특성에서 가상현실까지』『이미지 안에는 조종사가 타고 있나요?』『수치심의 올바른 사용법』『정신은 물체에 어떻게 깃드는가』『작은 물건들의 신화』『가족의 비밀』등을 펴냈다.


옮긴이ㅣ임호경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동 대학원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에 대한 연구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백년의 악몽, 『움베르토 에코 평전』 『신비의 사기꾼들』 『작은 물건들의 신화』 『들라크루아』 등이 있다.


차례



서문 5


1부 기술과 관능성

제1장 곰인형에서 휴대폰까지 23

제2장 현금지급기와 고해성사 38

제3장 바스락거림, 비닐봉지에서 실크페이퍼까지 57


제4장 알라딘의 램프, 마우스와 컴퓨터 76 2부 이미지와 함께 자라는 아이들 제5장 리모컨, 이미지와의 새로운 관계 87 제6장 비디오 게임은 위험하다? 101 제7장 디지털 혁명의 시험대에 오른 정체성 116 제8장 장난감과 나르시시즘 127 제9장 인터넷, 섹스, 교육자, 그리고 신(神) 141 3부 미래는 흐릿함 속에 있다 제10장 일회용 카메라의 의미 155 제11장 흐릿함의 도래 170 제12장 거실에 걸린 초음파 사진 188 4부 광고 속의 숨겨진 전략들 제13장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209 제14장 ‘로레알’ 전략과 ‘베네통’ 전략 228 제15장 거울, 운명, 그리고 포켓몬 245 5부 이미지와 신앙 제16장 신체와 이미지의 춤 263 제17장 나치스, 예술, 그리고 염색체 275 제18장 이미지 변조와 신앙의 전체주의 290 결론 313 주 335 옮긴이의 말 347

작은 물건들의 신화_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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