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지음)
판형 : 152*224 | 분량 : 228쪽 | 정가 : 13,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465-7 (03300)
출간일 : 2017년 7월 5일
분야 : 인문사회
내 앞에 남아 있는 생을
그림책을 읽으며 멋지게 디자인하다!
인문학 공부며 새로운 기술 익히기, 일자리와 일거리를 위한 고민, 공동체 꾸리기 등 ‘50+세대’의 뜨겁기만 한 분위기 속에서 저는 조금은 조용한듯 느긋하고 때론 지루하리만큼 느리게 가는 시간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잠시 쉬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림책을 함께 읽다보면 어느새 굳어져버린 우리의 마음을 조금씩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았고, 그러면서 살아온 인생을 중간점검하고 남은 삶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나이 오십이 넘어 인생의 언덕 하나를 또다시 넘고 있는 분들이 그림책을 통해 지나온 날들을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받아들여 끌어안고, 앞에 남아 있는 생을 새롭게 디자인할 때 이 책이 작은 이정표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인생의 키워드와 함께 그림책을 읽는 경험이 손주들을 포함한 아랫세대와의 소통과 교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저자 서문 중에서
2018 아침독서 추천도서
저자ㅣ유경
우리나라 최초의 프리랜서 사회복지사이며,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노인대학과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에서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다. 죽음 준비 교육 전문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노인복지 현장 활동가들의 학습 모임인 ‘어르신사랑연구모임’을 이끌고 있다. CBS 아나운서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 안녕하세요』를 진행하면서 어르신들을 만난 것을 계기로 노인 복지에 뛰어들게 되었다. 마른 나무에서도 여린 싹이 돋고 꽃이 피어나듯 노년기에도 삶의 소중한 싹을 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서로『마흔에서 아흔까지』『꽃 진 저 나무 푸르기도 하여라』『마흔과 일흔이 함께 쓰는 인생노트』 『유경의 죽음준비학교』등이 있다.
차례
1장 이름−나는 전설이다
이름 하나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
생의 한순간 만나 서로의 이름을 부르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이름
나는 이름값을 하며 살고 있는 걸까
2장 부모−원가족(原家族) 이야기
울타리이기도 짐이기도 한…
37년 만의 가족여행
명랑한 할머니라서 다행이야
‘원가족’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엄마에게도 스무 살 시절이 있었단다
3장 고향, 추억−당신의 ‘사직동’은 어디인가요?
살아가면 고향, 정들면 고향
추억의 조각보를 펼치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까닭
4장 청춘−그대 안녕하시기를…
부부 나이테 스물다섯 개
“서로 달라도 사랑할 수 있어요”
열심히 살아온 세월이 장하다
시대에 맞지 않는 바보들의 특별한 우정
순식간에 깨진 예쁜 유리그릇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5장 꿈−내 주머니 속의 꽃씨
원래부터 아줌마로 태어나지는 않았어요
꿈의 두 얼굴
곧바로 행동으로 옮긴 그 시작이 참 좋았다
우리 마음속에는 착한 씨앗이 들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
6장 일−땀 흘려 밥을 얻고 꿈을 꾸다
‘이제부터는 네가 가장(家長)!’
나이 들어가면서 필요한 다섯 가지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가 최고?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일들
7장 몸−영혼과 마음의 그릇
내가 얼마나 나이 들었는지 알고 싶다면
이왕 하는 것 용감하게
몸을 받아들이며 잘 늙어갈까
꽃중년, 꽃노년
돌봄을 받아야 하는 것이 인간의 숙명
8장 나이−내 안의 경계를 넘어
제대로 잘 나이 들어간다는 것
나이 들면 무슨 재미로 사냐고?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싶을 때
40년 후의 초상화 100세 시대를 살아가려면
9장 관계−인생의 선물 혹은 과제
조금씩 봐주면 어떨까
세월의 힘이 가져다준 즐거움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소통의 시작
10장 떠남−죽음 그리고 출발
내 인생은 가을에 와 있습니다
노년의 성숙함이야말로 가장 아름답다
고마워요, 살아줘서
나에게 주는 상장
이 책에 실린 그림책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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