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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의 과학』, 오드라 J. 울프


오드라 J. 울프(지음) | 이종민/김명진(옮김)

판형 : 140*220mm | 분량 : 312쪽 | 정가 : 18,000원

원제 : Competing with the Soviets

종이책 ISBN : 978-89-5820-490-9

출간일 : 2017년 11월 1일

분야 : 자연과학


소련이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쏘아올린 그날,

미국은 과학기술에서 무엇을 보았나?

냉전의 개막을 알린 원자폭탄 개발과 핵 군비경쟁에서 정부의 엄청난 (국방) 연구개발비가 낳은 현상인 군산복합체와 거대과학, 냉전시기의 제3세계를 풍미했던 개발 이데올로기, 그리고 냉전 과학기술의 군사화에 반발해 나타난 군사연구 반대운동과 그것이 이후에 미친 영향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냉전시기 과학기술의 이야기를 미국을 중심으로 풀어놓는다. 미국의 과학사가인 저자는 방대한 문헌 연구를 바탕으로 여러 에피소드, 일화, 인물을 동원하여 국가권력을 유지하고 투사하는 데 과학기술이 하는 역할을 다루고 있다.

냉전은 막을 내렸지만 그것이 남긴 유산이 여전히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지금, 냉전시기 과학기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난 70여 년 동안 과학기술 분야에서 일어난 중요한 제도적ㆍ조직적ㆍ이데올로기적 변화가 어떤 것이었으며, 그것이 오늘날의 과학기술과 정치경제에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냉전 과학의 산물은 오늘날 계속해서 갈등을 추동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한반도이다. 세계는 이전에 있었던 벼랑 끝 핵 정책으로부터 살아남았다. 앞으로도 그처럼 운이 좋기를, 더 나아가 핵무기를 철폐함으로써 우리의 운을 키우려는 정치적 의지를 찾아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저자ㅣ 오드라 J. 울프

오드라 J. Wolfe(Audra J. Wolfe) 미국의 과학사가이자 저술가. 퍼듀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과학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냉전시기 과학의 역할을 집중 연구해왔다. 국가권력을 유지하는 데 특별한 역할을 한 냉전시기 과학기술의 여러 측면을 솜씨 좋게 담아낸 책, 『냉전의 과학Competing with the Soviets: Science, Technology, and the State in Cold War America』(2013)으로 과학계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지금은 미국 지성사와 외교사를 교차하며 연구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과학, 자유, 미국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냉전시기 문화 외교의 한 방식이었던 과학의 역할을 통찰한 『자유의 연구소Freedom’s Laboratory: The Cold War Struggle for the Soul of Science』를 후속작으로 준비 중에 있다.


오랫동안 편집자이자 출판 컨설턴트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럿거스대학교 출판부에서 과학분야 편집자로, 케미컬헤리티지재단(Chemical Heritage Foundation)에서 편집 디렉터로 일했다. 화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룬 팟캐스트 <증류Distillations>를 제작했으며,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과학사와 과학사회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옮긴이ㅣ 이종민

서울대학교에서 공학과 과학사를, 버지니아텍에서 과학기술학을 공부했다. 이후 버지니아 주립대학에서 이공계열 학부생들을 가르치며 학부 과학기술학 논문을 지도했다. 현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연구하고 있다. 엔지니어, 과학자, 관료가 환경과 건강을 어떻게 다르게 정의하고 기술을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에 참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환경보호청의 환경정책과 사회적 규제 형성과정을 연구했다. 지금은 미국 남부와 한국이 인조 섬유 레이온을 생산하고 소비했던 경험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엠바고에 걸린 과학』, 『냉전의 과학』(공역)이 있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미국 기술사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동국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면서 번역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원래 전공인 과학기 술사 외에 과학 논쟁, 대중의 과학이해, 약과 질병의 역사, 과학자들의 사회운동 등에 관심이 많으며, 최근에는 냉전 시기와 ’68 이후의 과학기술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20세기 기술의 문화사』, 『야누스의 과학』, 『할리 우드 사이언스』, 『불확실한 시대의 과학 읽기』(공저)가 있고, 『미국 기술의 사회사』, 『현대 미국의 기원』, 『과학의 민중사』 (공역), 『냉전의 과학』(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세기 기술의 문화사』로 제37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최우수저술 상을 받았다.


 

차례



용어표 ‥ 6

한국어판 서문 ‥ 9

서문 ‥ 13

1・원자 시대 ‥ 27

2・군산복합체 ‥ 51

3・거대과학 ‥ 83


4・인민의 마음과 시장 ‥ 111 5・과학과 공공 복지 ‥ 143 6・달 탐험 경쟁 ‥ 169 7・합의의 종식 ‥ 197 8・돌아온 냉전 ‥ 227 에필로그 ‥ 253 감사의 말 ‥ 261 더 읽을거리 ‥ 265 옮긴이의 말 ‥ 291 찾아보기 ‥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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