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로프팅(지음) | 장석봉(옮김)
판형 : 147*218 | 분량 : 376쪽 | 정가 : 15,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624-8 (04840)
출간일 : 2019년12월20일
분야 : 문학
어떤 동물들과도 대화할 줄 알며, 그들을 아끼고 사랑했던 둘리틀 박사!
뉴베리상 수상 작가 휴 로프팅이 그려낸 엉뚱발랄 의사와 동물친구들의 모험 이야기!
“빠르미야, 그런데 이 우편물 다발 안에 파나마로 가는 것들이 많구나. 내일은 누가 나가니?” 둘
리틀 박사가 말했다.
빠르미가 대답했다. “나가서 게시판을 보고 오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금빛어치 같은데…” 잠시
후 돌아온 빠르미가 말했다. “맞습니다. 금빛어치들입니다.
“어디 어디 들르는 거지? 내 공책이 금고에 있어서…” 박사가 물었다.
“다호메이에서 베네수엘라까지입니다.” 빠르미가 오른발을 들어 하품을 막으며 대답했다.
박사가 말했다. “잘됐다. 그럼 파나마로 가는 이 편지들은 금빛어치들에게 부탁해야겠구나. 그
런데 금빛어치들은 뭘 먹니?”
“도토리를 좋아합니다.” 빠르미가 대답했다.
박사가 말했다. “알겠다. 거브거브한테 섬으로 가서 멧돼지에게 도토리 두 자루만 모아 달라고
부탁한 다음, 나한테 그걸 가져오라고 전해 줄래?”
-본문 중에서
어린 시절 이 통통하고 친절하고 열정적인 의사, 그리고 그의 동물친구들을 만나지 못한다면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둘리틀 박사의 모험 이야기를 읽으며
아프리카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제인 구달(동물학자, 『희망의 이유』 저자)
지금의 내 영웅이 찰스 다윈이라면 어린 시절의 영웅은 둘리틀 박사입니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이야기들을 몇 번이고 읽으며, 과학자의 꿈을 키웠습니다.
인간이 동물보다 더 우선이라고 주장하며, 동물의 고통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글을
대할 때마다 내가 여전히 분노하는 것은 분명 둘리틀 박사 덕분입니다.
-리처드 도킨스(생물학자, 『이기적 유전자』 저자)
저자ㅣ휴 로프팅
미국의 아동문학가이자 삽화가. 1886년 영국 버크셔 주 메이든헤드에서 태어났다.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 입학했으며, 1907년 영국 런던 공과대학으로 돌아와 졸업했다. 그 후에는 캐나다에서 건설 업무를 맡아 일했으며, 서아프리카, 쿠바 등지에서 철도 관련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1912년 미국 뉴욕에 정착해 지냈으며, 엔지니어 일보다는 글을 쓰는 더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잡지 등에 단편소설을 써서 보냈다. 1916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아일랜드 군 장교로 전쟁에 참여했으며, 참혹한 전투 속에서 말과 개들이 많이 다치고서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부상을 입고 야전병원으로 호송되어 치료를 받으며, 미국에 있는 두 아이에게 편지형식으로 동물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를 할 줄 아는, 언제나 유쾌하고 낙천적인 둘리틀 박사 이야기를 쓰고 그림까지 그려 보내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들을 책으로 묶어 1920년 『둘리틀 박사 이야기』가 출간되었으며, 1922년 펴낸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은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뉴베리상을 받기도 했다. 『둘리틀 박사의 우체국』(1923), 『둘리틀 박사의 서커스단』(1924), 『둘리틀 박사의 동물원』(1925), 『둘리틀 박사의 캐러밴』(1926), 『둘리틀 박사의 정원』(1927), 『둘리틀 박사, 달에 가다』(1928), 『둘리틀 박사, 달에서 돌아오다』(1933) 등을 차례대로 펴내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47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생을 마쳤다.
옮긴이ㅣ장석봉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단행본 번역과 기획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주가 바뀌던 날 그들은 무엇을 했나』『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공식』 『공부하는 침팬지 아이와 아유무』 『남자』 『맞춤인간이 오고 있다』 『세계만물그림사전』『아름답고 슬픈 야생동물 이야기』『우주가 바뀌던 날 그들은 무엇을 했나?』『도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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