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지음)
판형 : 147*210mm | 분량 : 316쪽 | 정가 : 20,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872-3(03300)
출간일 : 2024년 1월 25일
분야 : 사회과학
사회의 약한 고리에 더 깊숙이 침투한 재난들,
코로나19와는 비교가 안 될 기후재난이 우리 앞에 예고되어 있다!
기후재난시대를 견뎌내기 위해 최소한의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기후변화는 기상이변은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더 자주 더 심각하게 일으키고 있다. 또 기후변화대책에서 빠질 수 없는 산업구조 조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기후변화는 물론 기후대책도 사회적 약자에겐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이 될 수밖에 없다.
개개인이 삶의 태도를 바꾼다고,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거나 신재생에 너지를 확대한다고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던 시기는 이미 놓쳤다. 우리 사회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사회가 감당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하다. 또 구조조정과정에서 가장 큰 희 생을 치러야 하는 것은 체제의 수혜자가 아니라 체제의 소외자다. 구 조조정의 고통을 공동체가 ‘공동의 차별적 책임’ 원칙에 따라 분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가 수십 년 전 기후변화협약으로 약속했던 고통분 담의 원칙이다.
재난을 불러온 것도 재난을 재앙으로 이끄는 것도 1:99의 불평등이다. 불평등은 이제 용인할 수준을 넘어섰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1%의 세계를 끝내고 99%의 세계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99%의 직접민주주의를 통해 기후변화를 헤쳐나갈 정치를 시작할 때다.
지은이 | 이수경
1989년 환경과공해연구회를 창립하면서 활동가의 삶을 시작했다. 환경과공해연구회는 1985 년 온산병 문제로 환경전문가운동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환경활동가들이 이공계 전문가와 변호사, 의사들과 힘을 합쳐 설립한 환경전문가운동단체다. 환경과공해연구회는 대구 페놀오염 사고, 안면도, 굴업도 핵폐기물처분장 반대운동, 폐기물소각장 반대운동, 4대강 살리기 반대 운동뿐 아니라 기후변화, 에너지, 대기, 수질, 폐기물 정책의 대안을 제시하는 운동을 벌였 다. 2013년 환경과공해연구회가 온라인운동으로 전환하기까지 실무책임자와 회장으로 활동 하였고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겨레》 물바람숲에 환경칼럼을 연재했다.
1983년 서울의 쓰레기매립장이었던 난지도에서 생활야학에 참여하면서 사회운동을 시작했 다. 실수투성이였던 난지도 야학의 경험이 환경운동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환경과공 해연구회에서 한 해에 한 번 이상 피해지역 주민 지원운동의 실무담당자를 자원한 건 환경 운동이건 빈민운동이건 피해 입은 사람이 중심에 서지 않는 운동이 얼마나 허약한지 운동 초기에 호되게 배웠기 때문이다.
환경운동 초기부터 핵과 에너지, 기후변화에 특히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 에너지, 기후변화 문제야말로 전 세계, 그리고 우리 사회의 구조적 위기를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관 심을 가졌던 건 아니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대안을 고민할 때마다 늘 걸림돌이 되는 문제가 수도권 집중문제다. 균형발전은 산업구조만큼이나 기후변화와 기후변화 피해를 심화시킬 요 인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기후변화정책에서 제일 관심을 받지 못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10여 년 전부터 기후변화 해법의 하나로 균형발전에 대해 사람들과 만나고 책과 자료를 통 해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는 『곰순이네 환경일기』(1993, 풀빛)가 있고, 공저로는 『매일매일 유해화학물질』 (2019, 한겨레출판), 『우리 애들만은 살려주이소!-온산의 공해실태와 주민운동』(1987, 민중 사)가 있다.
차례
프롤로그―옆 사람을 부둥켜 안고 폭풍우를 견뎌내었다
I장 불평등이 기후변화를 재앙으로 이끈다
1·기후재난시대, 이미 시작됐다
2·기후변화, 남은 시간은 얼마인가
3·뜨거운 대한민국
4·기후악당의 무리에 합류한 한국
II장 위기는 사회적 약자를 먹이로 자란다
1·나누지 않은 코로나19의 고통
2·혐오와 괴담을 키우면 책임과 원인이 사라진다
3·공공서비스의 불평등이 생사를 가른다
4·코로나19,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다
III장 기후변화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다
1·공평하지 않은 기후변화 피해
2·누가 세대갈등을 부추기나
3·우리는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누지 않았다
4·‘무조건적 기본소득’이 기후변화 해결 돕는다
5·기후변화 책임은 공정하게 나누어야 한다
IV장 기후변화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지역이 있다
1·수도권 공룡, 한반도를 일그러뜨리다
2·어디서나 공공서비스를 공평하게 누릴 권리
3·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개발의 쓰레기는 모인다
4·기후변화에 대한 지역 책임을 따져보다
5·지역 살리기가 아니다, 지역주민 살리기다
에필로그―“우리는 99%다” 더 읽어보면 좋은 기후 관련 도서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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