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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 독서바람열차 고중숙 작가 북콘서트 현장 속으로


지난 3월 말, 파주시와 코레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경의중앙선 독서바람열차 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독서바람열차 북콘서트는 ‘독서를 통한 과학의 대중화’라는 주제로 마련한 행사로, 문산역에서 출발해 용담역까지 운행하며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분이면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북콘서트에서는 궁리의 책 『과학 뜀틀』의 저자 고중숙 선생님과 어쿠스틱 인디밴드 도리토리가 파주시 금촌중학교 학생과 교사 50여 명을 초청해 진행되었답니다.


‘2015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된 『고중숙 교수의 과학 뜀틀』은 ‘넓은 의미로서의 과학’과 흥미롭고 유익한 과학 생활을 안내하는 교양 과학 입문서입니다. 저자가 영재교육과 강연 및 저술 활동을 하며 몸소 깨달은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지요. “과학을 왜 하나요?”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과학의 지형도를 찾아서”, “세상은 어떻게 움직이나요?” 등 과학 공부의 맥락을 잡아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씽씽~ 달리는 기차에서 듣는 강연이라니!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 되겠습니다! 자, 그럼,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홍대입구역입니다.


문산에서 출발하여 달려오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어요.


잠시 잠깐 정차하는 기차를 놓치면 안 되어요~ 교수님~


작가님의 강연 준비물은 종이 한 장! ^-^..


과연 저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두근두근~ 


기차 안에는 어쿠스틱 인디밴드 도리토리의 공연이 한창입니다.


고중숙 작가님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포스가 남다르시네요.


의자와 바닥을 가득 채운 학생들의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그리고... 아이들의 열기만큼 화사한 고중숙 작가님의 미소~ :)

이 날 강연의 주제는 바로~ “과학은 우리 삶의 주춧돌이자 뜀틀이다!”


이러한 취지를 잘 담아내고 있는 책 『고중숙 교수의 과학 뜀틀』의 작가 서문을 함께 공개합니다.


‘과학’이란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릅니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재미있다’라는 생각과 함께 막연히 ‘어렵지 않을까?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슬며시 가로막고 나서기도 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어떻게든 과학에 쉽고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책이나 시청각 교재들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책도 그런 노력의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도 다른 책들과 별로 다를 게 없을까요? 별로 다를 게 없다면 펴낼 이유가 없겠지요. 따라서 뭔가 다르면서도 좀 더 유익하게 하려고 나름대로 고심해서 펴냈습니다. 그리하여 과학을 배우기 시작하는 청소년은 물론 과학에 흥미를 가진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썼습니다.


먼저 이 책은 과학의 ‘진정한 재미’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자료들이 과학의 즐거움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수박 겉핥기’ 식의 가벼운 재미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접근할 경우 처음에는 아주 좋지만 곧 장벽에 부딪칩니다. 사실 과학의 재미는 그냥 마냥 재미있는 게 아니라 때때로 아주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서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과학이 그냥 마냥 가벼운 재밋거리일 뿐이라면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비록 처음에는 아주 가벼운 재미에 이끌려 시작하더라도 차츰 진정한 재미를 음미하려는 자세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책은 가능한 한 모든 주제들에서 가장 일상적인 실마리로부터 시작하여 관련 분야의 가장 심오한 내용에까지 잘 연결되는 길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서술했습니다.


다음으로 이 책은 독창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자 했습니다. 필자는 오랫동안 정규 강의와 영재교육과 강연 및 저술 활동을 통해 수많은 대학생과 어린 영재와 일반인들에게 과학과 수학의 여러 주제들을 다양하게 전수하는 과정에서 ‘이것은 이렇게 전달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들을 꽤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런 경험들을 함께 나누어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끝으로 이 책은 과학의 전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틀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학생들은 대개 학교에서 각 과목 별로 과학을 공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과학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의 틀을 갖추는 데 사뭇 오랜 기간이 걸립니다. 또한 과학에 흥미를 가진 일반인들은 대개 흥미로운 주제가 눈에 띌 때에만 해당 자료들을 찾아보므로 여러 지식들이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기 쉽습니다. 비유하자면 이 상황은 자동차의 부품들만 쌓아놓은 것과 비슷합니다. 곧 아무리 부품들이 좋아도 제대로 짜 맞추어 어엿한 차를 만들지 않으면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과학의 여러 분야들을 최선의 설계도에 맞추어 아름답게 엮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과학에서도 여러 좋은 지식들을 모아 훌륭한 틀을 갖추면 앞으로 과학을 더욱 깊이 공부하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데에 훨씬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점들을 전체적으로 고려하여 이 책의 제목을 ‘과학 뜀틀’이라고 지었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과학 생활로 힘차게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지은이 고중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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