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저는 어려운 의학 지식을 만화로 풀어서 일반인들에게 설명하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만화로 보는 의대 신경학 강의』를 내면서 새롭게 부모가 된 독자들에게 만화의 형식에 필요한 의학 지식을 담아 설명해 보는 일을 다음 과제로 삼기로 마음먹었지요.
만화 속에 나오는 여러 이야기들은 대부분 제가 직접 경험한 것입니다. 심지어 육아 일기의 내용은 우리 아이를 키울 때 쓴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도 있을 정도니까요. 이 책을 쓰는 내내 아내와 아이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책으로 남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집 육아의 20년 세월에 대한 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날마다 아기를 관찰하는 부모의 시각을 최대한 반영하여, 출생 후 1년이란 시간에 맞춰 아기의 발달과정을 기술했습니다. 그 외에도 산후 우울증이나 아기의 잠투정 극복 방안 등 부모의 입장을 더 반영하였으며, 성 역할이나 도덕적 관념 발달의 사회적 측면 역시 강조하였습니다.
예비 부모들과 초보 부모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이를 잘 키워보겠다는 다짐과 사랑이 넘치는 부모들에게 과학적 지식은 한 방울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안승철(단국대학교 의대 교수, 『기초부터 탄탄하게, 처음 듣는 의대 강의』 저자)
* 이 책은 10월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