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노릇』, 펑쯔카이


펑쯔카이(지음) | 홍승직(옮김)

판형 : 152*217mm | 분량 : 300쪽 | 정가 : 10,000원

종이책 ISBN : 89-5820-010-3 (03820)

출간일 : 2004년 6월 25일

분야 : 문학


그림으로 글을 쓰고 글로 그림을 그린 중국 서정만화의 대가 펑쯔카이의 산문선! 그림으로 글을 쓰고 글로 그림을 그리다! 펑쯔카이(1898-1975)는 붓놀림이 간단하면서도 함축적이고 재미있으며 사람을 웃게 하고 또 깊이 생각하게 하는 삽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어느 한 가지만을 꼭 집어서 풍자하거나 찬송하지 않고 오로지 작가가 생활에서 느끼는 여러 감상들을 묘사하는데, 펑쯔카이는 중국에서 이러한 ‘서정만화(抒情漫畵)’를 처음 시작한 사람이다. 전통적으로 시적 감정과 그림의 뜻을 중시해온 중국의 회화 전통을 이으면서도 독특한 자기만의 기법을 시도했던 펑쯔카이는 명실공히 중국 현대 회화계의 거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를 화가로만 알고 있다면 잘못이다. 국내에는 대표작 몇 편밖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펑쯔카이는 중국현대문학계의 일익을 담당할 만큼 번역가로도 산문가로도 많은 활동을 했다. 여기, 그림만큼이나 솔직하고 담백한 그의 글 스물세 편을 모아 처음 선보인다. 펑쯔카이의 글에는 혼란한 세월에 냉정하고 꼿꼿한 글쓰기로 민중을 이끌었던 루쉰의 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낭만과 서정이 있다. 세상에 나고 자라서 한 가정을 이끄는 어른이 될 때까지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느낄 법한 삶의 기쁨과 원망(願望), 후회, 아픔이지만 작가는 그것들을 자신의 삶 속에서 고스란히 길어올려 담박하게 풀어놓는다. 그의 고민의 축은 늘 가정을 넘어 사회로, 사회를 넘어 국가에 향한다. 순간순간 성실하게 자기 삶을 더욱 곧추세우려는 지식인의 눈물겨운 노력이 행간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이 또한 그의 글이다. 거기에는 늘 깊은 철학적 이치가 담겨 있을뿐더러 일제 침략의 모진 세월을 묵묵히 견뎌나가야 했던 작가의 아픔과 고뇌도 묻어난다.


저자 | 펑쯔카이

펑쯔카이(豊子愷)는 중국 근대 산문가, 만화가, 번역가. 저장 성 충더 현 사람으로 스승인 리수퉁(홍이대사)과 각별한 사제의 정을 쌓았다. 열일곱에 소학교를 졸업하고 저장성립 제1사범 학교에 입학하여 리수퉁 선생에게 그림 지도를 받았고, 1921년 일본 가와바타 양화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그후 1922년 귀국하여 상하이 카이밍 서점에서 편집 일을 보았다. 상하이대학교, 푸단대학교, 저장대학교 등에서 미술교수로 있었고, 국립예술전문학교 교장을 지냈다. 1949년 공산당이 중국을 석권한 이후에 상하이 미술협회 부주석, 상하이대외문화협회 부회장, 상하이 국화원장 등을 지내가 1975년 상하이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은 책으로 『서양미술사』『미술교육 ABC』『위앤위앤탕수필』『위앤위앤탕재필』『서양명화순례』『회화와 문학』『아버지 노릇』 등이 있으며, 『호생화집』『펑쯔카이만화집』『쯔카이만화전집』『쯔카이아동만화』 등의 그림집도 펴냈다.

옮긴이 | 홍승직

고려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중국 당대 유종원의 산문을 전공했다. 2005년 현재 순천향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있으며, 중국의 고전과 문학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 『분서焚書』『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등을 펴냈다. 옮긴 책으로는 『아버지 노릇』등이 있다.


차례


- 펑쯔카이 산문선을 엮으며

- 펑쯔카이 연보

- 원제와 출처


1. 살아간다는 것

점점 / 가치 속 세상 / 세상의 스물 / 큰 메모장

2. 아버지 노릇 후아잔의 일기 / 애들 놀이 / 나의 아이들에게 / 자식 / 아버지 노릇 3. 옛생각 어렸을 적 / 그림 배우던 추억 / 나의 고학 경험 / 손님 / 모깐산 반쪽 유람기 / 수험생 인솔 4. 단상 가을 / 잡감 열세 가지 / 집 / 얼굴 5. 그리운 얼굴 보하오의 죽음 / 어머니 / 리수퉁선생님 / 시아 선생님을 애도하며


아버지 노릇_보도자료
.pdf
Download PDF • 269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