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아담』, 잭 런던


잭 런던(지음) | 이성은(옮김)

판형 : 139*208 | 분량 : 236쪽 | 정가 : 9,800원

원제 : Before Adam

종이책 ISBN : 978-89-5820-151-9(03840) | 세트 : 978-89-5820-150-2

출간일 : 2009년 3월 6일

분야 : 문학


100년 만에 처음 국내에 공개되는 잭 런던의 놀라운 상상력!

한 현대인의 꿈속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난 원시인류의 삶,

우리가 숨겨온 가장 오래된 그리고 가장 어두운 자화상을 보다!


<잭 런던 걸작선>의 포문을 여는 『비포 아담』은 현생인류 이전의 세계를 현대 미국의 한 젊은이가 자신의 꿈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1906년부터 1907년까지 진보적 시사지《Everybody’s Magazine》에 연재하여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단행본으로도 출간되었다. 잭 런던의 초기 저작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 특유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감상해볼 수 있는 숨겨진 걸작이다. 당시로는 혁명적이라 할 만큼 진화론을 적극 수용하여 창조해낸 원시인들의 생생한 생활상 그리고 개인으로서 겪는 감정과 의식의 정확한 묘사는 문명화된 동물인 현대인들을 소름끼치도록 극명하게 풍자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 작가는 그것이 우리의 오랜 조상이 나무에서 수없이 떨어지며 겪은 공포가 오늘까지 무의식에 남은 흔적이라고 말한다. 소설 속에서는 한 소년이 밤마다 고통스런 꿈을 꾸는데, 그것은 아담 이전의 인류가 적자생존의 자연 속에서 맞닥뜨리는 원시적 공포이다. 소년이 두려움을 이겨내며 그 꿈을 기록한 이야기가 바로 『비포 아담』이다.

그 누구도 본 적 없고 상상도 못한 원시시대의 삶. 작가는 그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인간의 무의식을 통해 펼쳐낸다. 그렇게 존재하지 않는 기억을 존재하게 하는 작가의 재기가 빛을 발하며, 독자에게 역사 이전의 세계를 생생하게 경험하게 한다. 아직 인간이라고도 할 수 없는 한 개체가 펼치는 생존, 짝짓기, 놀이, 살육의 모습은 문명화된 우리의 삶과 놀랍게도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공동체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가족의 모습, 친구와 나누는 우정, 이성을 향한 사랑, 적을 향한 적의도 모두 오늘날을 비추는 거울처럼 이 소설에 잘 담겨 있다.


저자ㅣ잭 런던

1876년 1월 12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사생아로 의붓아버지의 성(姓) 런던을 따랐는데, 본명은 존 그리피스 체이니(John Griffith Chaney)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신문배달, 얼음배달, 통조림공장의 직공일 등 온갖 육체노동을 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도우며 소년시절을 보냈다. 열아홉 살에 고등학교에 들어가 18개월 만에 공부를 마치고, 1896년 버클리 대학에 입학하여, 사회노동당원으로 활동하면서 니체, 다윈, 마르크스, 스펜서 등의 저서를 탐독한다. 그러나 집안 사정으로 한 학기 만에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1897년 알래스카를 여행하던 중 돈을 모으기 위해 클론다이크 골드러시 대열에 합류하지만 이 역시 건강상의 문제로 포기한다. 이런 다양한 경험들은 그의 글에 자양분이 되었고 1898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쓴다. 출판사들로부터 수백 번의 퇴짜를 맞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집필활동을 이어간 그는 1900년 클론다이크에서 겪은 이야기를 모은 첫 책 『늑대의 아들』을 펴내고, 1903년에 『야성이 부르는 소리』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1902년 영국 런던 빈곤지역 체험으로 르포 『밑바닥 사람들』을 쓴 후, 1904년 러일전쟁 특파원으로 일본군을 따라 조선을 방문하고 『잭 런던의 조선 사람 엿보기』를 출판하기도 했다. 이는 당시의 조선인에 대한 서양인들의 보편적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1905년부터 캘리포니아의 글렌엘런 지역땅을 사들여 농장을 만들면서 사회주의 대신 농촌 공동체 건설을 꿈꾸지만 좌절된다. 그는 짧은 생애 동안 『비포 아담』(1907), 『강철군화』(1908), 『마틴 이든』(1909), 『버닝 데이라이트』(1910), 『달의 계곡』(1913), 『별 방랑자』(1915) 등 19편의 장편소설, 500여 편의 논픽션, 200여 편의 단편소설을 창작했다. 그중 『야성이 부르는 소리』, 『바다의 이리』, 『늑대개』는 세계적인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늑대개』는 에단 호크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전 세계에 가장 많이 번역 출간된 미국 작가 중 한 명인 잭 런던의 작품들은 8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평단의 홀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미국 문학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연간 1만 통이 넘는 편지를 받는 유명인이자, 전 세계를 여행한 모험가, 스포츠맨, 대중연설자로서도 열정적 삶을 살던 그는 1916년 11월 22일에 마흔 살의 생을 마감했다.


옮긴이ㅣ이성은

창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창신대학과 창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현재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좋은 책들을 소개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비포아담』『별 방랑자』등이 있다.


차례



비포 아담


옮긴이의 글 

잭 런던 연보 

잭 런던 걸작선을 펴내며


비포 아담_보도자료
.pdf
Download PDF • 478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