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화(지음)
판형 : 152*2040mm | 분량 : 292쪽 | 정가 : 16,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375-9 (03470)
출간일 : 2016년 5월 10일
분야 : 자연과학
“엄마, 그 잔소리 계속하면 안 돼?
생물이 외우는 과목이 아니었어!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기만 했는데도 문제가 다 풀린 것 같아.”
그렇게 아이의 말문이 열리고 함께하는 과학 공부가 시작되었다.
책에 들어갈 그림을 그리면서 딸아이가 ‘엄마는 왜 불량이냐’고 물었다. 우리는 자신이 이해한 방식에 따라 나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기에 동일한 지식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생물학의 한 범주를 공부한 나마저도 딸아이를 존재 그 자체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딸아이를 생명체가 아닌 우리의 교육과 사회 제도 안에서 특별해야만 하는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아이러니였다. 그게 내가 불량엄마인 가장 큰 이유이다.
생물학은 그 자체가 우리이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우리 그 자체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냥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 불량엄마식 유머를 씹어가면서 말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해한 생물학이 학교 공부를 더 재밌게 만들고 일상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기를 바란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면 아이들을 키우는 모든 부모들이 과거의 나보다는 덜 불량해지기를 희망해본다.
“우리 아이들이 과학을 싫어한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정말 싫어하는 것은 ‘과학’이 아니다. 시험을 위해 무작정 외우기를 강요하는 ‘과학 개념의 분류학’을 싫어한다. 오로지 시험만을 위한 개념 외우기에 지쳐버린 엄친딸은 ‘좋은 엄마’와 다정한 대화를 이어갈 힘도 잃어버린다. 아이들에게 진짜 과학을 통해 진정으로 우리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즐기도록 해줘야 한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의 내용을 연계하여 쓴 이 책은 우리아이들에게 즐기는 과정을 충실히 제공하고 있다. 시험을 위한 짝퉁 공부가 아니라 정말 자신의 미래를 위한 진짜 공부가 필요하다. 일시적인 성적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아이들과 함께 진짜 과학을 공부하는 ‘불량 엄마’가 되어 보면 어떨까? 아이들과 진심으로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고 한다.”
이덕환(서강대학교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교수, (사)대한화학회 탄소문화원 원장)
2017 아침독서 추천도서 2016 한국과학창의재단 선정 우수과학도서
저자ㅣ송경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생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서강대학교에서 과학커뮤니케이션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생물의 출현과 진화’를 강의하였으며 현재는 해양분야 공공연구기관에서 연구기획을 하고 있다. 이 땅의 과학기술인으로 살고 있으며 두 생명체의 불량엄마이다.
그림ㅣ 홍영진
1998년 4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중 졸업 후 뉴질랜드에서 와이카토 디오세산 스쿨(Waikato Diocesan School for Girls)에 다니고 있다. 중학교 때 엄마한테 엄청 개겼다. 지금도 그러하다. 엄마가 ‘생명체는 원래 그런 것이다’라고 그랬다. 그래서 생물학을 공부해볼까 한다. 그림이 취미다.
차례
들어가면서
제1장 너는 도대체 뭐니?__생명이란 무엇인가?
제2장 너는 도대체 뭐가 되려고 그러니?__유전과 생식
1·네 유전자의 나이가 몇인데? 2·웃기지 마, 넌 나의 후손이야! 3·비밀연애? 그와 너만의 비밀? 4·최상 아님 최악의 조합? 제3장 빤한 잔소리,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__소화, 순환, 배설 1·엄마가 해준 음식은 다 맛있는 거라고 2·너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네 몸의 움직임 3·일찍 자라 4·너는 수많은 노동력을 착취하는 거대공장이다 5·응아하기 제4장 똑바로 살아라!__자극과 반응 1·아프니? 아프니까 청춘이다? 2·난 너에게 최고의 선물을 줬어! 제5장 우리는 도대체 뭘까?__노화 그리고 환경과 생태 1·생쥐가 물었다 “내 유전자로 무엇을 할 거니?” 2·잘난 척하지 마라! 넌 환경의 일부다 에필로그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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