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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싶은 나라』, 샬럿 퍼킨스 길먼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음) | 임현정 (옮김)

판형 : 142*210mm | 분량 : 268쪽 | 정가 : 13,000원

원제 : With Her in Ourland

종이책 ISBN : 978-89-5820-727-6 (04840)

출간일 : 2021년 7월 20일

분야 : 문학


페미니즘 유토피아 소설의 고전

여자들만 사는 나라, 『허랜드』 그 후의 이야기!

불평등, 차별, 혐오 너머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을 향한 담대한 제언

“여성들의 삶이 다양해질수록 세상은 조금씩 나아진다.”


20세기 초를 대표하는 여성운동가, 작가, 사회개혁가 샬럿 퍼킨스 길먼의 페미니즘 유토피아 3부작의 마지막 권 『내가 살고 싶은 나라(With Her in Ourland)』가 국내 초역으로 출간되었다. 3부작의 첫째 권 『내가 깨어났을 때(Moving the Mountain)』에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어린 유토피아’를, 둘째 권 『허랜드(Herland)』에서 여성들이 사는 궁극의 유토피아를 창조한 길먼이 3부작의 마지막 권인 『내가 살고 싶은 나라(With Her in Ourland)』에서는 현실 세계로 눈을 돌려 20세기 초반 당대 미국과 국제 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내놓는다. 길먼의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3부작을 궁리출판의 색깔 있는 문학선집 에디션F 시리즈로 만난다.


길먼은 1884년 화가 찰스 W. 스텟슨과 결혼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성역할을 원하는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불행했고 이듬해 딸을 출산한 후 심각한 산후 우울증에 시달렸다. 당시 명망 높은 신경과 의사를 찾은 길먼은 ‘휴식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6~8주 동안 모든 사회적 활동과 지적 활동을 금하는 ‘휴식 치료’는 오히려 우울증을 악화시켰다. 길먼은 남편과 이혼한 후 여러 잡지에 소설과 시를 게재하고, 여성언론인협회와 부모협회 등 여성 운동 조직에서 활동했다. 1898년에 출간한 『여성과 경제학』에서 육아와 가사노동의 사회화, 여성의 경제적 자립 등을 주장했다. 이러한 길먼의 주장은 1911년부터 1916년까지 자신이 창간한 잡지 《선구자》에 연재한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3부작에 잘 구현되어 있다.


서로 다른 세상을 사는 두 남녀의 토론에서 이해까지

내가 살고 싶은 나라는 어떤 곳인가? 이곳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곳인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게 있어요.

단순히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는 게 중요해요.”


『허랜드』에서 세 명의 미국 젊은이들은 2천 년 동안 처녀생식을 통해 태어난 여자들만 사는 나라인 허랜드를 발견한다. 여자를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테리, 여성 숭배론자인 제프, 그나마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회학자 밴딕, 세 명의 남성은 미지의 모계사회인 허랜드를 직접 보고 경험하는데, 세 남자의 예상과 다르게 허랜드는 상당한 문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그곳의 여성들은 강인하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배려심이 넘치며 겸손하고 실용적인 정신의 소유자들이었다.


세 남자는 허랜드의 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이 중 테리는 나쁜 행실로 인해 허랜드에서 추방된다. 제프는 기꺼이 허랜드 시민이 되기 위해 아내인 셀리스와 허랜드에 남는다. 엘라도어는 남편인 밴딕과 함께 그가 사는 나라인 미국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내가 살고 싶은 나라』는 『허랜드』 그 후의 이야기로, 허랜드를 떠나 당대 20세기 초 현실 세계를 보게 된 엘라도어의 진단이라 할 수 있다. 길먼은 허랜드 출신 엘라도어와 미국 출신 밴딕, 두 남녀의 입을 빌려 1차세계대전 직후 세계 곳곳과 미국 사회를 국제, 경제, 노동, 언론, 인종, 계급, 종교, 페미니즘, 가정 등 부문별로 관찰하며 문제점과 방안 등을 진단한다.


 

조용히 세상을 움직여온 여성 작가들의

품격 있고 당당한 행진, 에디션F 시리즈!


그 여자가 온다.

사슬을 끊고 감옥을 벗어나서

왕관을 벗고 영광을 걷어차고서

그저 살아 숨 쉬는 사람으로 온다.

-샬럿 퍼킨스 길먼

에디션F 시리즈는 주제와 작가들을 좀더 세심하게 나누어 궁리출판만의 색깔 있는 문학선집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에디션F의 ‘F’는 ‘feminism, female, friendship’을 상징합니다. 이 시리즈는 여성 작가가 능동적인 여성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작품들을 골라 여성 번역가가 작업을 계속 해나갈 예정입니다.


에디션 F 01 『내가 깨어났을 때』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3부작 1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음 | 임현정 옮김


에디션 F 02허랜드』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3부작 2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음 | 임현정 옮김


에디션 F 03 『내가 살고 싶은 나라』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3부작 3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음 | 임현정 옮김

에디션 F 05 『제인의 임무』 여성 최초 퓰리처상 수상작가 이디스 워튼 단편선

이디스 워튼 지음 | 정주연 옮김


에디션 F 06 『가든 파티』 20세기 단편문학의 정수 캐서린 맨스필드 단편선

캐서린 맨스필드 지음 | 정주연 옮김


에디션 F 08 『해질녘 보랏빛』 일본 근대 문학의 선구자 히구치 이치요 작품선

히구치 이치요 지음 | 유윤한 옮김

(계속 출간됩니다.)


 

저자ㅣ샬럿 퍼킨스 길먼


미국의 작가, 페미니즘 이론가, 사회개혁가, 연설가. 1860년 7월 3일 미국 코네티컷 주 하트퍼드에서 메리 퍼킨스와 프레데릭 비처 퍼킨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출 후 어머니와 함께 여러 친척집을 옮겨 다니며 살았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쓴 해리엇 비처 스토 등 스토 가문 친척들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심각한 가난 때문에 일곱 군데 학교를 옮겨 다니는 등 제도권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열다섯 살에 그마저 중단되었다. 고립되고 외로웠던 어린 시절, 도서관을 자주 찾아가 책을 읽었다.


1878년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에 입학해 공부한 후 카드 디자이너, 가정교사로 일했으며, 화가로도 활동했다. 1884년 화가 찰스 월터 스텟슨과 결혼하나 이 결혼이 자신의 인생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 아님을 직감한다. 다음해 딸 캐서린 비처 스텟슨을 낳은 후 산후우울증을 심하게 앓기 시작했다.


1888년 이혼이 아주 드문 시기였음에도 남편과 별거를 시작했다. 별거 후 딸과 함께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로 이사했으며, 태평양여성언론인협회 및 부모협회 등의 여러 페미니스트 및 개혁가 단체에서 활동했다. 1895년까지 태평양여성언론인협회가 발행하는 문학잡지 《임프레스》의 편집장을 지냈다.


1896년 이후에는 사회운동가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여성참정권협회대회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사회주의노동총회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대표로 활약했다. 1897년에는 4개월간에 걸친 강의 투어를 마치고 남녀의 성차별과 경제를 주제로 한 연구를 더 깊이 진행했다. 1900년 사촌인 조지 휴턴 길먼과 재혼했다. 1903년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여성대회에서 연설을 했으며, 다음 해에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을 순회했다. 이 해에 집필한 『가정: 그 역할과 영향(The Home: It’s Work and Influence)』은 논쟁이 된 책으로, 여성이 가정에서 억압받고 있으며,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건강상태에 맞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09년 잡지 《선구자(Forerunner)》를 창간하여 1916년까지 여성운동을 주제로 한 시와 소설, 논픽션을 발표하였다. 1935년 유방암에 걸린 것을 비관하여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여성과 경제학(Women and Economics)』 『다이앤서가 한 일(What Diantha Did)』 『십자가(The Crux)』 『내가 깨어났을 때(Moving the Mountain)』『허랜드(Herland)』 『내가 살고 싶은 나라(With Her in Ourland)』 단편 「누런 벽지(The Yellow Wall paper)」 등의 작품을 남겼다.



옮긴이ㅣ임현정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둘리틀 박사의 서커스단』 『둘리틀 박사의 캐러밴』 등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 샬럿 퍼킨스 길먼의 『내가 깨어났을 때』 『허랜드』 『내가 살고 싶은 나라』로 구성된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3부작과 단편선 『누런 벽지』 등이 있다. 오랜 야구팬으로 스포츠 에세이를 준비중이다.



 

차례



1. 귀환・7

2. 전쟁・27

3. 탐사의 여정・49

4. 고향으로・71

5. 나의 조국・91

6. 진단・111

7. 가정・133

8. 추가 진단・155

9. 민주주의와 경제・175

10. 인종과 종교・197

11. 페미니즘과 여성운동・217

12. 그 후・239


옮긴이의 말・263

샬럿 퍼킨스 길먼이 걸어온 길・267




내가 살고 싶은 나라_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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