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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침팬지 연구 50주년을 기리며


"인간이 개성과 마음, 감정을 지닌 유일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지구상에 있는 감각과 지혜를 지닌 모든 생명을 이용하고 학대하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로 최소한 저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1년에 300일 넘게 세계 곳곳을 다니며 모든 생물 종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애쓰는 인물. 바로 제인 구달의 강연 한 대목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300여만 마리의 가축을 땅속에 묻고 몸서리를 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더욱 강렬하게 들린다. 소, 돼지의 불행이 수질 오염과 토양 황폐화로 우리의 불행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제인 구달이 이야기하는 '공존'은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가치는 아닐까.


세계적인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기 전, 제인 구달은 탄자니아의 호숫가에서 야생 침팬지를 연구하는 동물학자였다. 아프리카 밀림에서 그녀가 알아낸 것은 인간과 동물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비슷한 점이 많다는 사실이었다. 침팬지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고, 의사소통을 하며, 감정을 경험한다는 제인의 발견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만 해도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던 시절이었으니까.


100년 전에 200만 마리에 달했던 침팬지는 지금 30만 마리로 그 수가 줄었고, 푸르고 무성하던 아프리카 숲은 벌목과 인구 증가로 헐벗었다. 제인 구달이 숲의 낙원을 떠나 전 세계를 여행하며 지내는 이유이다.





* 제인 구달 TED 강연 동영상 (www.ted.com) View subtitles을 클릭하고 Korean으로 바꾸고 보세요. 한국어 자막이 나옵니다. 



제인 구달은 침팬지와 야생생물이 처한 현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서식지 보호와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 또한 침팬지 서식지 주위에 사는 주민들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TACARE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제인 구달이 이끄는 국제 청소년 환경단체인 뿌리와 새싹은 120여 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 곰베 50주년 기념 동영상 (www.janegoodall.org)

제인 구달의 침팬지 연구 50주년을 기리는 이 책은 영장류학자에서 환경운동가로 거듭난 한 인물의 놀라운 여정을 담고 있다. 침팬지 무리 속으로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획기적인 발견을 해낸 순간에서, 사람과 동물의 공존과 환경보호를 위해 애쓰는 최근의 모습까지, 제인 구달이 걸어온 발자취가 130장의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만물의 영장, 인류에게 작은 겸손을 가르친 침팬지. 지구에 변화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 제인 구달. 이 책은 그들이 함께 만들어간 희망의 여정 50년을 생생하고도 아름답게 스케치하고 있다. * 본문 미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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